[씨네21 리뷰]
<하우스 오브 투모로우> 음악을 통해 일탈을 꿈꾸는 두 소년의 성장담
2019-06-19
글 : 김정현 (객원기자)

세바스찬(아사 버터필드)은 발명가 벅민스터 풀러가 만든 ‘미래의 집’에서 할머니 조세핀(엘런 버스틴)과 단둘이 사는 소년이다. 모든 것이 할머니에 의해 통제되고 있는 ‘미래의 집’에서 바깥세상과의 교류 없이 살아가던 세바스찬은 할머니의 갑작스러운 입원을 계기로 제라드(알렉스 울프)를 만나게 된다. 심장에 문제를 안고 사는 소년이자 펑크록 밴드를 꿈꾸며 비행을 일삼는 악동 제라드는 세바스찬에게 처음으로 펑크록을 소개해주고 함께 밴드를 만들 것을 제안한다. 새로운 세상과 만나게 되면서 세바스찬의 삶은 완전히 뒤바뀐다.

음악을 통해 일탈을 꿈꾸는 두 소년의 성장담을 그리는 이 영화에서 소재로 선택한 것은 다소 거칠고 과격한 장르의 음악인 펑크다. 하지만 펑크를 기반으로 하고 있음에도 영화의 톤은 귀엽고 코믹한 정도로 유지되며 이들의 일탈도 위험한 순간으로 나아가지 않고 조금은 안전한 영역에 머무른다. 음악을 활용하는 장면 역시 펑크의 에너지를 충분히 전달하지는 못한다. 즐겁고 무난하게 볼 수 있지만 특별하지는 않은 이 영화에 차별점을 만들어내는 것은 결국 두 소년을 연기한 배우 아사 버터빌드와 알렉스 울프다. 특히 여전히 아이의 면모를 간직하고 있는 아사 버터필드는 세바스찬이라는 캐릭터와 완벽하게 어울리면서 인상적인 순간들을 만들어낸다. 두 배우의 매력이 영화의 무난한 이야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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