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人]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유영채 프로듀서 - 자유로운 판을 짜고 싶다
2019-07-01
글 : 임수연
사진 : 오계옥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은 <범죄도시>(2017)와 감독부터 배우, 제작사, 배급사까지 그대로 함께하며 깜짝 흥행에 성공했던 전작의 좋은 기운을 가져간다. 이중에는 <범죄도시> 이후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소속이 됐다는 유영채 프로듀서도 있다. 그는 “<범죄도시>보다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의 프리 프로덕션 과정이 더 치열했다”고 설명한다.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은 한 인물의 성장기면서 러브 스토리, 정치 이야기다. 전체 톤을 어떻게 가져갈지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 또한 목포가 배경인 만큼 현지 로케이션을 찾는 것도 큰 이슈였다. 특히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목포 최대 조직 보스 장세출(김래원)이 버스 사고 현장에서 시민을 구해내는 장면은 목포대교를 8시간 동안 전면 통제해서 찍었다. “현지 분들에게 ‘시민을 위한 것’을 이야기하는 영화임을 강조하며 설득하는 과정을 오래 거쳤다”는 것이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의 생생한 그림을 완성하는 데 큰 몫을 했다.

유영채 프로듀서는 영화계에서 제작 파트 한 우물만 판 케이스다. 원래 영화와 관련 없는 농과대학에 들어가 석사까지 마쳤지만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영화에 대한 꿈을 늦게라도 이루고 싶었다”고. 이미 영화 일을 하고 있던 친형(<여곡성>(2018)을 연출한 유영선 감독이다.-편집자)이 “영화가 어떤 시스템으로 만들어지는지 알기 위해서는 제작부를 먼저 해보는 게 좋다”고 추천해서 시작한 일에 재미를 느끼면서 지금까지 오게 됐다. 특히 자신의 의견이 시나리오와 캐스팅, 촬영에 반영되는 것에 희열을 느낀 <범죄도시>는 그의 포부를 한층 더 키워준 작품이라고. 롤모델로는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이먼트 대표를 꼽으며 “언제나 뒤에서 책임져주겠다는 말을 하는 대표님처럼, 합리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제작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범죄도시> 당시 전재형 무술감독에게 어떤 아이디어를 주었을 때, 자기가 놀 수 있는 판을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말을 해주셨다. 그때 ‘아, 이런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좋은 현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유롭게 사람들이 사고하고 마음 놓고 놀 수 있는 판을 다져야 한다. 그게 전체 프로덕션에도 큰 도움이 된다.”

텀블러

“원래 촬영할 때 아침과 점심을 잘 안 먹는다. 사람이 배가 부르면 좀 처지지 않나. (웃음) 속을 비워야 긴장이 되면서 일에 집중할 수 있다. 그래서 대신 먹는 게 커피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집에서 혹은 인근 커피숍에서 커피를 받아서 현장에 갖고 간다. 사실 원래 갖고 다니던 텀블러는 오래돼서 버렸고, 이건 다음 작품부터 쓰려고 산 거다. 아침과 점심 대신 먹는 만큼 일부러 큰 걸로 샀다.”

2019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프로듀서 2017 <범죄도시> 프로듀서 2016 <사냥> 프로듀서 2015 <악의 연대기> 제작실장 2014 <명량> 제작부장 2011 <백자의 사람: 조선의 흙이 되다> 제작부장 2011 <최종병기 활> 제작부 2011 <아이들…> 제작부 2010 <대한민국 1%> 제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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