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리와 윤여정이 스티븐 연과 함께 할리우드로 진출한다. 7월11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는 “스티븐 연이 한인 이민자 소재의 영화 <미나리>를 제작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의 배우 한예리, 윤여정이 <미나리>를 통해 할리우드에서 데뷔한다”고 전했다.
<미나리>는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이주해 온 한국인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문유랑가보>, <아비가일> 등으로 여러 영화제에서 노미네이트된 한국계 미국인 감독 아이삭 정(정이삭)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스티븐 연은 총괄 프로듀서와 함께 주연으로 영화에 출연한다. 다섯 살 무렵 미국으로 건너와 가정을 꾸린 한인 가정의 아버지를 연기한다. 한예리, 윤여정의 역할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윤여정의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윤여정은 현재 촬영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자세한 역할은 아직 공개하기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미나리>에는 <베놈>의 스콧 헤이즈, <아마겟돈>의 윌 패튼 등이 출연한다.
<미나리>는 <엑스마키나>, <문라이트>,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을 통해 명품 제작사로 거듭난 A24에서 제작된다. 시나리오, 캐스팅 등의 프리 프로덕션은 완료됐으며 7월 중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개봉일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