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이미연, <중독>으로 이병헌과 호흡 맞춰
2002-05-02
이 남자는 남편일까, 시동생일까…

“이 남자는 내 남편일까, 도련님일까….” <흑수선>에서 남로당 스파이 흑수선으로 분해 평생에 걸친 애절한 사랑을 했던 이미연이 이번엔 위험한 사랑에 빠져든다. 교통사고를 당했다가 시동생의 몸으로 돌아온 남편과의 사랑을 그린 영화 <중독>에 캐스팅된 것. 지난해 가을 개봉한 <흑수선> 이후 이미연은 KBS 대하드라마 <명성황후> 등 TV와 CF활동을 주로 해왔다.

<중독>은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은 형제 가운데 형의 영혼이 들어간 동생이 깨어나면서 벌어지는 사랑 이야기. 이미연은 몸은 시동생이고 행동과 마음은 남편인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형수 은수 역을 맡는다. 이로써 <중독>은 얼마 전 터프한 카레이서 동생과 섬세한 조각가 형이라는 1인2역을 하게 될 남자 주인공에 이병헌을 캐스팅한 데 이어 여자 주인공 캐스팅을 마쳤다. 이미연과 이병헌은 지난 99년 <내 마음의 풍금> 이후 약 3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다.

<중독>은 박철수 감독의 <산부인과> 조감독 출신 박영훈 감독의 감독 데뷔작이며, 씨네2000에서 제작한다. 5월 중순쯤 크랭크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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