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리뷰]
<안녕 베일리> 환생을 거듭하는 강아지 베일리의 이야기
2019-09-04
글 : 이주현

<안녕 베일리>는 환생을 거듭하는 강아지 베일리의 이야기로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베일리 어게인>(2017)의 속편이다. 이든(데니스 퀘이드)을 향한 베일리의 일편단심은 이제 이든의 손녀 씨제이(캐서린 프레스콧)로 향한다. 너무 이른 나이에 싱글맘이 된 엄마 글로리아(베티 길핀)는 딸 씨제이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그런 씨제이가 걱정된 할아버지 이든은 눈감을 때가 된 노견 베일리에게 다시 태어난다면 씨제이를 위해 와달라는 당부를 남긴다. 인생의 목표를 부여받은 베일리는 다른 종, 다른 성, 다른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 때마다 씨제이를 생각한다. 씨제이는 운명처럼 다가온 강아지 몰리(사실은 베일리)를 사랑으로 키우고, 몰리의 죽음 이후 만난 맥스에게서 몰리의 모습을 발견한다.

1편에서 ‘내 삶의 목적은 뭘까’ 자문하던 강아지 베일리는 2편에서 제 삶의 목표를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 노력한다. 전편을 봤다면 익숙한 구성이 단조롭다 느낄지도 모르나, 영화가 품은 먹먹한 슬픔과 온기는 사람들의 마음을 촉촉히 적실 것이다. 환생 이야기는 죽음을 수반할 수밖에 없기에, 반려견을 키운 경험이 있는 이들에겐 특별히 가슴 아픈 이야기가 될 수밖에 없다. 영화에 출연하는 거의 모든 강아지들이 놀라운 연기를 선보이며, 한국 관객에겐 씨제이의 오랜 친구 트렌트로 출연하는 헨리의 출연이 반가울 것이다. W. 브루스 카메론의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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