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
제작 부영엔터테인먼트 / 감독 이성한 / 출연 김재철, 윤찬영, 손상연, 김민주, 김진영 / 배급 삼백상회 / 개봉 11월
<바람>(2009)으로 10대의 성장 서사에 바람을 일으킨 이성한 감독이 다시 돌아왔다.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는 미즈타니 오사무의 원작 <얘들아, 너희가 나쁜 게 아니야: 어제까지의 일은 전부 괜찮단다>를 이성한 감독 특유의 화법으로 옮겨낸 성장물. 실제 교사인 미즈타니 오사무는 ‘밤의 선생’이라고 불리며 13년간 거리에서 만난 아이들을 지도하는 데 힘써왔다. 감독은 경험담을 집필한 원작자와의 만남을 통해, 아이들이 중심이 되는 서사를 면밀하게 꾸려간다. 학교와 가정에서 소외된 지근(윤찬영), 용주(손상연), 현정(김진영), 수연(김민주) 네 아이들, 그리고 그들 곁에 함께하며 공감하고 행동하는 교사 민재(김재철)의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며 펼쳐진다. 누구 하나 영웅이 되지 않는, 공감과 위로의 성장물. 각본, 촬영, 제작, 음악까지 이성한 감독이 4가지 역할로 활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