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ing Soon]
[Coming Soon]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꼿꼿한 태도로 세월의 무게를 보여주는 파비안느
2019-11-05
글 : 이주현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The Truth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 출연 카트린 드뇌브, 줄리엣 비노쉬, 에단 호크 / 수입·배급 티캐스트 / 개봉 12월 5일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은 <어느 가족>(2018)으로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이후 프랑스에서 카트린 드뇌브, 줄리엣 비노쉬, 에단 호크와 함께 찍은 영화다. 그가 일본이 아닌 해외에서 비모국어로 찍은 첫 영화지만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천착해온 가족이라는 주제는 그대로다. 자부심과 자존감이 대단한 프랑스의 전설적인 여배우 파비안느(카트린 드뇌브)가 회고록을 발간한다. 이를 축하하기 위해 뉴욕에 사는 딸 뤼미르(줄리엣 비노쉬)의 가족이 모처럼 파비안느의 집을 방문한다. 하지만 엄마의 회고록을 읽은 뤼미르는 책에 진실이 담겨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실망한다.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줄타기하며 꼿꼿한 태도로 세월의 무게를 보여주는 파비안느라는 캐릭터, 파비안느를 매력적으로 그려낸 카트린 드뇌브의 연기가 역시나 압권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장기는 영화의 언어가 무엇이 됐든, 배우의 국적이 무엇이든 변함없다는 것을 증명한 작품이다.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처음 공개됐다.

관련 영화

관련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