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의 <겨울왕국2>가 예상대로 전세계 극장가를 강타하고 있다. 2013년 개봉한 <겨울왕국> 1편은 북미에서 약 4억달러, 전세계 12억 7421만달러의 수익을 거두며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6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온 <겨울왕국2>는 개봉 첫주 북미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하며 첫 주말 1억 3천만달러를 벌어들였다. <겨울왕국> 1편의 첫 주말 스코어가 9300만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초반 흥행세는 <겨울왕국2>가 우위에 있다. 이는 성공적인 첫 주 성적일 뿐 아니라 실사영화를 포함한 역대 11월 개봉작들과 비교해도 5위에 해당하는 순조로운 출발이다.
<겨울왕국2>는 11월 26일(현지시각) 박스오피스 모조 기준으로 전세계 3억 7127만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지금과 같은 흥행세를 이어간다면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순위 1위에 오르는 것도 가능해 보인다. 2019년 디즈니 개봉영화들과 비교해도 압도적이다. 이미 첫 주말 성적으로 <말레피센트2>(전세계 3억 6천만달러), <덤보>(전세계 2억 3천만달러)를 뛰어넘었으며 올해 디즈니의 흥행작인 <토이 스토리4> <알라딘> <라이온 킹>까지 넘어설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겨울왕국2>의 흥행은 세계 각국에서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예측이 더욱 힘을 받고 있다. <겨울왕국2>는 11월 26일 하루 동안 관객 31만명을 동원, 27일 누적관객수 511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천만 관객을 동원한 <겨울왕국>이 500만 관객을 달성했던 시점보다 11일이나 빠른 속도다. 평단의 아쉬운 반응이나 독과점 우려에도 <겨울왕국2>의 돌풍은 당분간 멈출 기미가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