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가이드]
[숭실대학교] 현장실무 중심의 교육을 지향한다
2019-12-09
글 : 이나경 (객원기자)
숭실대학교 영화예술전공

학과소개

1주 차에 모든 학생과 교수진이 전 과목의 일정을 조율하고, 15주 차에 전 구성원의 참여 작품을 상영하고 평가하며 합동 수업을 진행하는 ‘광장식 교육’, 우선 만들고 선보인 다음 토론하는 방식을 취하며 학년당 한 학기에 5개의 영화를 만들도록 하는 ‘현장형 교육’, 연기 전공도 글을 쓰고 연출에 참여하고, 연출 전공도 연기하며 서로의 벽을 낮추는 ‘통합형 교육’. 숭실대학교 영화예술전공을 대표하는 키워드이자 본 전공에서 지향하는 지점이다. 여기에 다양한 의견을 종합 수렴하고, 폭넓은 시야를 기르는 데 도움을 주는 크리틱(Critique) 수업은 숭실대학교 영화예술전공의 자랑이다. 크리틱 과목은 2학년 1학기에 시작해 3학년 2학기까지 이어지는데, 한 수업에만 3명의 교수진이 동시에 배치돼 운영되기도 한다. 한 학생이 계획하고 진행하는 창작의 전 과정을 공유하고 평가하는 수업이라 요약할 수 있다. 아이디어, 예산, 프로듀싱 등을 시작으로 시나리오, 촬영, 캐스팅, 편집, 사운드 등 영화연출의 과정 전반을 상세하게 분석하는 수업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영화 제작의 전 분야에 걸친 ‘제너럴 스페셜리스트’로서의 자질을 기르게 된다.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을 뒷받침하는 교수진 역시 현장과의 연계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구성했다. 한국영화아카데미 원장으로 재직할 시 <소셜포비아> <잉투기> 등을 제작했고, <여고괴담4: 목소리> 등을 연출한 최익환 교수와 <은교> <4등> <침묵> <유열의 음악앨범> 등을 만든 정지우 교수는 학생들이 참여하는 학과 회의를 주도하며 지속적인 피드백을 주고받는다. 또한 주요 강사진에는 <늑대소년> <승리호>의 조성희 감독, <극한직업> <스윙키즈> <동백꽃 필 무렵> 등에 출연한 배우 오정세, <더 테러 라이브>의 전려경 프로듀서, <우상>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7년의 밤>의 안은미 제작자, 전 CJ ENM 해외영업부 부장으로 <기생충> 해외 영업을 총괄한 김성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사랑니> <파리의 연인> 등에 출연한 배우 김정은 등이 있다.

현장과의 연계를 위해 이번 2019년 2학기에는 파주 액션스쿨에서 영화 액션을 주제로 정두홍 무술감독과 나흘간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에 숭실대학교 영화예술전공 최익환 교수는 “4학년 수업 중에 ‘Directed study’가 있다. 학생들이 직접 수업을 제안하고 특강을 개설하는데 이번에는 무술을 주제로 선정했다. 정두홍 무술감독의 액션스쿨에서 수업하며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말한다. ‘현장’을 강조하는 숭실대학교 영화예술전공은 2015학년에 신설된 학과답게 최신 시설과 첨단 장비를 구축함으로써 학생들의 성장에 큰 보탬이 되고있다. 스튜디오, 편집실, 시사실, ADR룸 등의 시설이 한곳에 모여 있으며, 학기와 방학 구분 없이 사전 신청을 통해 다양한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상업영화 현장에서 실제 쓰고 있는 장비인 알렉사 미니(Arri Alexa Mini)와 캐논 C500(Canon C500) 등을 구비해 학생들이 촬영 현장에서 활용 가능하다. 학생들은 학교의 풍부한 인프라를 통해 현장 전반을 경험하며, 전문 인력으로 성장해나간다.

입시전형

2020학년도 숭실대학교 영화예술전공은 전체 정원 38명 중 22명을 정시 나군에서 선발한다. 실기(연출) 70%와 수능 30%로 평가하는데, 수능에서는 국어와 영어 두 과목을 같은 비율로 반영한다. 2020년 1월 14일(화)에서 18일(토) 사이에 실기고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지원자 수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실기고사는 예년과 동일하게 주어진 이미지를 토대로 스토리를 구성하여 기술하는 것을 평가하는데, 시간이 1분 단축되어 4분 안에 스토리 구성을 완성해야 한다. 원서접수는 2019년 12월 27일(금) 오전 10시부터 31일(화) 오후 5시까지다. 합격자 발표는 2020년 2월 4일(화)로 예정되어 있다. 세부 일정 및 안내사항은 숭실대학교 입학처 홈페이지(iphak.ssu.ac.kr)에서 확인하자.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숭실대학교 영화예술전공 최익환 교수

-실기고사 시간이 줄었다. 실기를 앞둔 학생들에게 팁을 준다면.

=그간 3분에서 5분 사이로 실기고사 시간을 조정해오고 있다. 올해는 예년보다 1분이 줄어든 4분이다. 뭐든지 나다운 게 좋다. 학원에서 배워오거나 외워온 정답을 시험에 적용하지 않았으면 한다. 교수들의 입장에서는 천편일률적으로 정해진 답을 말하는 학생보다 자기 생각을 자신감 있게 표현하는 인재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

-2019년 2학기에는 파주 액션스쿨에서 ‘영화 액션’을 주제로 정두홍 무술감독과 나흘 동안 수업했다고.

=업계의 상황에 따라 수업을 개설하려 한다. 궁극적으로는 현장에서 만능 플레이어가 되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업계에서 활동 중인 분들과 함께 현장 중심, 제작 중심의 수업을 진행한다. 하나의 과목이 하나로 끝나는 게 아니라 다른 과목과 합쳐서 결과물을 내는 수업, 예를 들면 촬영과 분장 혹은 색보정이 결합하는 워크숍 등을 추후에 계획하고 있다.

-어느덧 6기 신입생을 맞이한다.

=졸업생 대부분이 영화 현장이나 제작쪽으로 취업했고, 재학생 역시 중간에 영화를 포기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기본적으로 모두에게 기회를 주려고 하며, 한 사람이 역할을 독점하는 것을 지양한다. 매 학기 한 작품을 만드는 대신 모두가 참여하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홈페이지 ssfilm.ssu.ac.kr

전화번호 02-828-7180

교수진

최익환, 정지우

커리큘럼

이야기발상법, 단편영화읽기1·2, 감각과 감정, 비주얼스토리텔링워크샵, 디지털필름메이킹1–촬영, 연기, 디지털필름메이킹2–편집, 디지털필름메이킹3–사운드디자인, Critique(아이디어, 예산, 프로듀싱, 제작QC)1, Critique 2·3·4, Staging1-감정만들기, Staging2-자신감을 보여줘, 장편영화장면연습1·2, 시나리오 쓰기1-‘나’를 주인공으로, 시나리오 쓰기2-‘그’를 주인공으로, 영화연기1·2, 오디션연습1·2, 디지털후반작업1·2, 영화기획·프로듀싱, 프로덕션디자인, 졸업작품WS1·2, 영화배급·마케팅, 산학연계교육, 졸업공연-연출스타일분석, 졸업공연-무대실습, Directed study, 프로듀싱세미나

사진 숭실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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