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뉴욕] 샤이아 러버프, <더 피넛 버터 팔콘> <허니 보이>로 이미지 변신
2019-12-17
글 : 양지현 (뉴욕 통신원)
돌아온 탕아
<허니 보이>

2019년에는 한동안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유명 배우들이 박스오피스의 성공 또는 비평가의 찬사를 받았다. 대표적인 예로 브래드 피트가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애드 아스트라>로, 제니퍼 로페즈가 영화 <허슬러>로 큰 성공을 거둔 것이다. 이들 외에도 흥행과 비평에서의 호평은 물론 이미지 변신까지 성공한 배우가 있다. 돌아온 탕아 샤이아 러버프다. <트랜스포머> 시리즈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던 샤이아 러버프는 계속되는 루머와 이상행동, 출연작들의 흥행 성적 저조로 기억에서 잊힌 존재가 되고 있었다. 이런 러버프가 올해 출연한 <더 피넛 버터 팔콘>(로튼토마토 신선도 95%)과 <허니 보이>(로튼토마토 신선도 93%)는 지금까지의 이미지를 깔끔하게 지우는 역할을 해주었다.

지난 8월 9일 뉴욕과 LA에서 한정 개봉한 뒤 확대 개봉한 <더 피넛 버터 팔콘>은 600만달러가량의 제작비가 소요된 저예산 독립영화다. 도망 중인 어부 타일러(샤이아 러버프)와 양로원에서 탈출한 청년 잭(잭 갓세이건), 그리고 잭을 찾으러 다니다가 이들의 여정에 합류하는 엘레노어(다코타 존슨)의 이야기다. 11월 개봉한 아마존 제작·배급작 <허니 보이>는 아역배우 출신인 러버프의 자전적인 작품으로, 연초부터 각종 페스티벌에서 반향을 일으켰다. <더 피넛 버터 팔콘>은 미국에서 현재 2050만달러의 수익을 올려 올해 개봉한 저예산영화 중 가장 성공한 작품으로 꼽히고 있고, <허니 보이>는 상영관당 평균수익이 7만 5천달러를 기록했다.

관련 영화

관련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