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한파가 전세계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강타했다. 코로나19가 급속도로 유럽 및 미국 전역에 확산되면서 이탈리아·프랑스·독일 등은 극장 폐쇄를 결정하고 미국 메이저 극장 체인들은 연달아 좌석 축소 및 영업 중지에 들어갔다.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를 비롯한 미디어 기업은 위축된 시장을 활성화하고 외출을 삼가는 소비자들의 여가를 위해 각종 이벤트를 열고 있다. 먼저 디즈니+는 <겨울왕국2> 서비스를 예정된 일정보다 3개월 먼저 공개하고,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은 극장 개봉 없이 스트리밍으로 관객을 만나기로 결정했다. 유튜브는 <Stay Home #WithMe> 채널을 개설, 다양한 카테고리에 있는 인기 영상을 한데 모아 감상하며 집에 머물러 있자는 취지의 캠페인을 즐겁게 승화하는 아이디어를 냈다. 아예 무료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도 있다. 아마존은 아마존 프라임 구독자들에게 제공되던 40편의 어린이 프로그램을 무료로 서비스하고, <문라이트> <레이디 버드> 등을 포함한 3만편의 영화를 스트리밍할 수 있는 사이트 ‘카노피’는 미국 공립도서관 카드나 대학 ID를 가진 사람들이 로그인하면 무료로 영화를 볼 수 있게 했다. 집에서 보다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마련된 행사도 있다. 워너미디어가 운영하는 <터너 클래식 무비>는 4월 16일부터 20일까지 고전영화 페스티벌을 개최해 집에서도 영화제를 즐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넷플릭스와 구글은 친구와 채팅을 하며 넷플릭스를 볼 수 있는 ‘넷플릭스 파티’(Netflix Party)를 선보인다.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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