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개봉예정작들이 기약 없이 일정을 연기한 가운데 <반도>(감독 연상호·배급 NEW)와 <영웅>(감독 윤제균·배급 CJ엔터테인먼트)이 여름 개봉을 확정하고 홍보·마케팅을 시작했다. <반도>는 2월 28일 일찌감치 여름 개봉 소식을 알리며 론칭 포스터를 공개했고, 3월 23일에는 본편 스틸 2장을, 4월 2일에는 1차 예고편을 릴리즈했다. <영웅>은 지난 3월 26일 여름 개봉 확정 소식을 전하며 1차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고, 안중근 의사 서거 110주년을 맞아 3월 26일부터 4월 5일까지 네이버와 음성검색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일일 두 자릿수로 감소했지만 유럽 및 미국 내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해외발 불안 요소가 커진 상황이라 이같은 결정은 “상황을 지켜보되 예정된 일을 한” 결과로 전해진다. 전성곤 CJ E&M 커뮤니케이션 2팀장은 “안중근 의사의 서거일에 맞춰 티저를 공개한 것이다. 개봉 전 6주, 길게는 두달 정도 마케팅을 하기 때문에 지금 본격적인 홍보·마케팅을 시작했다고 볼 수는 없다. 여름 시장까지 아직 시간이 남았다. 원래 확정돼 있던 개봉 시기가 아직까지는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양지혜 NEW 홍보팀장은 “동시기 개봉을 목표로 하는 해외 국가들과 함께 관객의 관심을 선점하기 위해 홍보·마케팅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이번 1차 예고편 및 론칭 포스터 공개의 의미를 설명했다. <반도>는 지난 3월 북미·홍콩·대만·브라질·프랑스·말레이시아 등의 여름 개봉을 예고하는 해외 포스터를 공개하며 글로벌 동시 개봉도 준비하고 있음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양지혜 홍보팀장은 “<부산행>의 세계관을 확장한 작품으로 벌써부터 국내외에서 기대치가 높다. 내부적으로 논의를 해봤지만 원래 예정대로 여름 개봉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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