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리뷰]
'라스트 풀 메저' 윈터 솔져로 사랑받은 세바스천 스탠이 주인공 스콧을 연기해 안정적으로 극을 이끈다
2020-05-19
글 : 남선우

1966년 4월 11일, 베트남전쟁 사상 수많은 미군 사상자를 내 최악의 전투로 꼽히는 애빌린 전투가 있었다. 33년이 지난 1999년 9월, 미 국방부 공군성 소속 변호사 스콧(세바스천 스탠)은 애빌린 전투에서 60명이 넘는 군인들을 구하다 목숨을 잃은 공군 항공구조대원 의무병 윌리엄 피첸바거에게 명예훈장을 수여하기 위한 조사를 맡는다. 전우들 사이에서 피츠라는 이름으로 불린 윌리엄은 육군 중대원들의 구조 요청을 받고 헬리콥터에서 내려 부상병 치료와 시신 수습을 도맡았으나, 공로에 비해 충분치 못한 십자훈장만을 받은 상황. 스콧은 피츠에 대한 명예훈장 추서를 금방 처리하고 말 업무로 생각하고 조사를 시작하지만, 피츠의 희생을 기억하는 여러 전우들을 비롯해 그의 행동을 자랑스럽게 여기면서도 아들을 잃은 슬픔에 아파하는 그의 부모를 만나면서 점점 진심을 다해 목표를 이루고자 노력하게 된다.

링컨이 이야기한 ‘조국을 위한 마지막 헌신’을 뜻하는 <라스트 풀 메저>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어벤져스> 시리즈의 윈터 솔져로 사랑받은 세바스천 스탠이 주인공 스콧을 연기해 안정적으로 극을 이끈다. 또한 새뮤얼 L. 잭슨, 윌리엄 허트, 에드 해리스, 그리고 지난해 세상을 떠난 피터 폰다가 베트남전쟁 참전군인으로 분해 전쟁 트라우마와 죄책감으로 인해 “살아남은 게 종신형”이 된 삶을 담담하고도 절절히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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