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리뷰]
'1945: 포인트 오브 노 리턴' 퇴로가 막힌 한 무리의 군인들이 처한 막막한 상황과 갈등
2020-06-23
글 : 이주현

제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로 치닫던 1945년. 낙오된 독일군들이 아군의 전선에 합류하기 위해 후퇴 중이다. 브랜트 중위와 대원들은 러시아 여성 의무병들을 포로로 데리고 있는데, 이들은 호시탐탐 탈출할 기회를 노린다. 전쟁영화 <1945: 포인트 오브 노 리턴>은 퇴로가 막힌 한 무리의 군인들이 처한 막막한 상황과 갈등에 집중한다. 상황적으로는 데이비드 에이어의 <퓨리>나 샘 멘데스의 <1917> 같은 영화들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1945: 포인트 오브 노 리턴>은 언급한 영화들과 비교 가능한 블록버스터 전쟁영화가 아니다. 저예산 전쟁영화의 한계를 밀도 있는 드라마와 캐릭터로 돌파하지도 못한다. 영화에는 다양한 유형의 군인들이 등장하지만 좀처럼 마음 줄 인물이 없다. 전장에서의 여성 캐릭터 묘사에도 세심함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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