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리뷰]
'어게인' 지친 청춘들에게 위로를 줄 목적으로 만들어진 뮤지컬영화
2020-07-28
글 : 김철홍 (평론가)

“내 이름은 조연주, 하는 일은 조연출.” 상경 후 10년 동안 조연출 일을 하던 연주(김예은)는 이번에도 제작사 대표로부터 자신의 작품을 거절 당한다. 대신 대표는 연주에게 전주에서의 아르바이트 일을 제안하는데, 전주는 공교롭게도 연주의 고향이다. 꿈을 이루지 못한 채 고향에 돌아온 자신이 떳떳하지 못한 연주는 가족들에게 괜히 못나게 굴고, 새로운 시나리오도 더이상 떠오르지 않는다. 그러던 연주는 아르바이트 관련 작업을 하다 우연히 조선의 마지막 기생이자 화가였던 허산옥의 삶에 대해 알게 되는데, 그때부터 연주의 예술적 영감이 꿈틀대기 시작한다. 연주는 다시 시나리오를 쓸 수 있을까. 틀어졌던 가족과의 관계 또한 회복시킬 수 있을 것인가.

<어게인>은 2018년 전주국제영화제 뉴콘텐츠 제작지원과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역특화콘텐츠 제작지원을 받은 작품으로, 연주와 같은 처지에있는 지친 청춘들에게 위로를 줄 목적으로 만들어진 뮤지컬영화다. 꿈 을 좇는 청년의 막막한 심정을 때로는 담담한 목소리로, 때로는 신나는 음악과 춤사위로 전달하며 소기의 목적을 어느 정도 이룬 듯하다. 여러 독립영화에서 주연을 맡아온 김예은 배우가 연주 역을 맡았고, <신과 함께-죄와 벌>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예수정 배우가 연주의 어머니 역을 맡았다. 지난해 미국 주크박스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감독상, 지난해 서울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한국영화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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