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탐방]
[정화예술대학 공연예술학부] 신체·목소리·캐릭터… 정화예술대학교만의 삼박자 교육
2020-09-17
글 : 배동미
사진 : 박종덕 (객원기자)

정화예술대학교 공연예술학부는 2019학년도 과정부터 연기전공, 뮤지컬전공, 공연기획제작전공으로 나누어 예술가들을 양성하기위해 노력 중이다. 학생들은 세분화된 전공 개설을 통해 지난 1년사이 많은 변화를 체감할 수 있었다. 정화예술대학교 공연예술학부 학생들은 지난해부터 ‘제28회 젊은 연극제’에 출품을 시작해 동시대 연극의 흐름을 파악하고 자신들의 실력을 점검해나가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연극제에 공연을 올린 작품은 스페인 작가 안토니오 부에로 바예호의 <어느 계단의 이야기>. 마드리드의 가난한 동네 아파트를 배경으로 젊은 남녀 한쌍이 30년 동안 겪는 이야기를 다룬 연극을, 학생들은 정화예술대학교가 자리한 남산으로 배경을 바꾸고 <남산 시민 아파트, 204호>라는 제목으로 각색해 무대에 올렸다. 또, 지난해 중구 문화재단에서 추진하는 지역 주민을 위한 공동체 사업에 참여하여 충무아트센터 소극장 블루(서울 중구 신당동 소재)에서 공연을 올리기도 했다.

정화예술대학교 공연예술학부의 커리큘럼은 한마디로 ‘Triple treat system’, 삼박자로 요약된다. 연기전공은 신체·목소리·캐릭터를 개발, 뮤지컬전공은 연기·노래·춤을, 공연기획제작전공은 기획·연출·스탭을 골고루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뮤지컬전공의 보컬 수업은 강사와 학생의 1대1 수업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종합적인 예술인을 양성하기 위해 공연예술학부 차원에서 각 세부 전공의 역할까지 모두 유기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연기전공은 연극 무대뿐 아니라 카메라 연기와 신체극 등 연기를 바탕으로 한 어떤 분야에서도 활약할 수 있게 다양한 도전을 해나가고 있으며, 뮤지컬전공은 춤, 노래, 연기의 개별적 훈련과 종합적인 실제 적용으로 뮤지컬 제작과 공연 과정을 경험한다. 공연기획제작전공의 경우, 늘 무대 밖에서 땀 흘리는 이들인데 연기 이론과 실기 수업 병행을 통해 무대 위의 배우들과 관객 그리고 제작 포지션의 관점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정화예술대학교 공연예술학부만의 특별한 강의 중 하나는 전공자로서 학생들 개인이 얼마나 발전하고 있는지 체크하는 ‘자기개발’교과다. ‘자기개발’ 교과는 방학 중 학생들이 모여 공연을 만들거나, 개인 신체트레이닝을 하는 과정이다.

최근에는 <임금님의 사건수첩>의 문현성 감독이 공연예술학부의 초청을 받아 배역을 위한 오디션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연기를 선보이고 문현성 감독으로 부터 세심한 피드백을 들을 수 있는 기회로 기억하고 있었다.

INTERVIEW

정화예술학교 공연예술학부 임주현 교수 - 순수한 마음으로 도전하는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코로나19 시대에 지난 1학기 강의는 어떻게 진행됐는지 궁금하다.

=실기 수업의 비중이 높은 학부이기에, 온라인으로 소통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학부 교수진이 다방면으로 논의하였고, 그 결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어 강의를 진행할 수 있었다. 실시간 온라인 강의로 각자의 장소에서 장면 발표를 할 수 있는 방법 등으로 강의가 진행됐다.

-정화예술대학교 공연예술학부만의 커리큘럼의 특징은 무엇인가.

=학생들이 스탭의 영역도 가능한 한 많이 배울 수 있도록 교육방법을 적용한다. 연기전공은 연극에 초점을 맞추고, 뮤지컬전공은 뮤지컬 공연을 하는 데 주력하고, 공연기획제작전공은 전체를 아우르는 연출자와 기획자, 스탭으로서 자기 역할을 맡아 다 함께 모여서 연습하고 공연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수시전형 실기 고사에서 학생들에게 기대하는 모습은.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자 하는 도전 의식과 재능에 있어 조금 부족하더라도 누군가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싶은 넉넉한 마음과 성품을 가지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몸도, 마음도, 생각도 밝고 건강한 그리고 무엇보다 함께 미래를 꿈꾸며 계획할 친구들을 만나게 되길 소망한다.

학과 및 전형소개

2010년 방송연예전공에서 출발한 정화예술대학교 공연예술학부는 2019년 학부를 재편하고 연기전공과 뮤지컬전공, 공연기획제작전공으로 전공을 세분화하였다. 캠퍼스는 서울의 중심인 중구 퇴계로, 일명 명동 일대에 자리하고 있다. 퇴계로를 중심으로 명동캠퍼스 본관, 석화관, 아트센터, 남산캠퍼스 본관, 외식산업관, 백암관 등 6개의 대학 건물이 모두 학생들이 도보로 갈 수 있는 근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정화예술대학교 공연예술학부는 9월에 진행되는 수시1차와 11월에 진행되는 수시2차에서 각각 45명을, 내년 1월에 진행되는 정시모집에서 50명 등 총 14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입학 전형은 100% 실기로 진행되며, 입학 후 선택할 연기·뮤지컬·공연기획제작 전공에 따라 다르게 치러진다. 연기전공의 경우 자유연기와 특기를 심사위원 앞에서 보여줘야 하고, 뮤지컬전공은 자유곡 가창과 특기를 선보여야 하며, 공연기획제작전공은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한 작품을 골라 2분 이내로 일목요연하게 발표해야 한다. 2021학년도 수시1차 원서는 2020년 9월 23일(수)부터 10월 13일(화)까지 접수할 수 있으며, 합격자는 약 한달 뒤인 11월17일(화)에 발표된다. 자세한 내용은 정화예술대학교 입학 홈페이지(www.jb.ac.kr/web/ipsi)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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