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2020년 개봉한 독립영화들 연내 재개봉 이어져
2020-11-13
글 : 남선우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찬실이는 복도 많지>

다시 만나 더 반갑다. 코로나19 여파에도 극장을 지킨 한국 독립영화 개봉작들이 올해가 가기 전 다시 한번 극장을 찾는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11월 중)를 시작으로 <프랑스여자>(11월 16일), <몽마르트 파파>(11월 19일), <어게인>(11월 26일), <고양이 집사>(12월 3일) 등 코로나19 확산으로 정상 상영이 어려웠던 작품들이 연내 재개봉 소식을 알렸다. 위 작품들을 포함해 재개봉을 기약한 10편 내외의 작품은 대부분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지원으로 재개봉을 진행한다. 영진위의 코로나19 대응전담TF는 영화업계의 피해 극복 의지를 제고하고자 지난 7월 27일, ‘코로나19 극복, 재개봉 한국영화 특별지원’ 사업을 공고한 바 있다. 이는 2020년 1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 중 2020년 연내 재개봉을 준비하는 제작사 또는 배급사에 마케팅 대행료와 관객과의 대화(GV) 인건비를 순제작비 구간별로 정액 지원하는 사업으로, 개봉의무 스크린 수 또한 순제작비 급간에 따라 나뉜다.

9월 8일 공개된 특별지원 대상은 <고양이 집사> <몽마르트 파파> <산티아고의 흰 지팡이> <하트> <울지마 톤즈2: 슈크란바바> <대전블루스> <기도하는 남자> <프랑스여자> <어게인> <기억의 전쟁> <찬실이는 복도 많지>까지 총 11편이다. <고양이 집사>의 조은성 프로듀서는 “전작인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보다 개봉관 수도 많았고 홍보도 많이 이뤄졌는데 관객수가 5분의 1 정도밖에 나오지 않은 데에는 코로나19의 영향이 가장 컸다”며 사업에 응모한 이유를 전했다. “영진위 지원을 통해 한달 이상, 10개에서 15개 내외의 상영관에서 장기 상영을 진행할 생각”이라고 밝힌 그는 전국의 다양한 커뮤니티 시네마 주체들과 소규모 상영도 이어가려고 준비 중이다. 한편 영진위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기기괴괴 성형수>는 4DX로, <소리꾼>은 새로운 편집본으로 재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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