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햇살이 가득한 바다. 그 평온한 빛이 바닷속까지 퍼진다. 베지멀들은 해초를 수확하고 옥토넛 대원들은 기상한다. 평화롭게 하루가 시작됐지만, 이들의 오늘 스케줄은 빡빡하다. 트윅(김율)과 콰지(정재헌)는 탐험선 수리를 위해 옥토 수리센터로, 대쉬와 셸링턴은 오무라 고래를 찾으러 남태평양으로, 바나클 대장(하성용)과 페이소 그리고 잉클링 교수는 턱끈 펭귄들의 건강검진을 위해 샌드위치 제도로 향한다. 그러나 이들은 임무를 수행하기도 전에 위기에 봉착한다. 지진으로 해저 화산이 폭발한 것이다. 옥토넛 대원들은 화산으로부터 바다 생물 친구들을 안전하게 구해낼 수 있을까.
<극장판 바다 탐험대 옥토넛: 불의 고리 대폭발>은 옥토넛 다섯 번째 시즌의 한 에피소드로 환태평양 지진대의 화산 폭발로부터 바다 생물을 구조하기 위한 옥토넛 대원들의 고군분투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메가 탐험선 Z’다. 사마귀 새우 모양을 한 이 탐험선은 각각의 탐험선들이 합체한 결과물이며 영화의 후반부에 등장해 많은 일을 수행한다. 영화는 재난영화의 장르 법칙을 충실히 따르며 다양한 위기 상황을 그려낸다. 포인트는 옥토넛 대원들의 창의적인 위기 탈출 방법이다. 이를 통해 영화는 스릴과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외에도 바다 생물 모두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구하겠다는 옥토넛 대원들의 책임감이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