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금고 대신 대한민국 땅 아래 숨겨진 수천억원의 기름을 훔치는 도둑들의 리그가 열린다.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 <쌍화점> 등의 유하 감독이 <강남 1970>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파이프라인> 이야기다.
영화에는 기름과 인생 역전이라는 목표는 동일하나 숨겨진 계획은 제각각인 6명의 도유꾼들이 나온다. 이들 각자의 음모가 얽히고설키면서 하이스트 무비의 장르적 몰입도를 높여갈 예정이다. 작전의 주도자는 손만 대면 대박을 터트리는 천공기술자 핀돌이(서인국)와 대기업 후계자 건우(이수혁). 여기에 프로 용접공, 땅굴 설계자, 인간 굴착기, 감시자 등이 합류해 전문 기술을 선보인다.
도유 범죄라는 신선한 컨셉과 프로덕션이 관전 포인트로 좁고 긴 공간감을 사실감 있게 구현한 지하 땅굴 세트, 대규모 가스 폭발 신 등에서 새로운 스펙터클을 마주할지 기대된다. 배우 서인국과 이수혁이 8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해 영화배우로의 도약을 예고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