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을 접종자는 국내 대표 멀티플렉스 3사(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에서 영화 관람료를 할인받을 수 있게 됐다. 한국상영관협회는 1일 오전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함께 이겨내요!’ 캠페인을 발표하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한해 영화 관람료 할인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종식과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한 예방 접종 참여 활성화에 동참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1, 2차 접종을 마친 관람객은 전자 예방 접종 증명서 또는 확인서를 소지하고 3사 극장을 찾으면 동반 1인까지 우대가격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1차 접종만 받은 경우에도 해당하며, 우대 가격은 5천 원~6천 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메가박스는 접종자에 한해 일부 매점 상품도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정부는 지난 5월 26일, 6월부터 백신 접종자들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예방접종 완료자 일상회복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지원 대책들이 마련되는 가운데 캠페인을 마련한 한국상영관협회의 이창무 회장은 “영화관은 지금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공간이라고 확인된 바 있지만, 더욱 많은 관객들이 영화를 찾아 관람하며 즐거운 여가를 보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여름 성수기가 소멸한 지난해 극장가와 달리 올해는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고 일부 대작들도 개봉하면서 조금씩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한달 간 영화관을 찾은 누적 관객수는 428만2596명(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으로 한 달 관람객 400만명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10월 이후 7개월 만이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5월 19일), <크루엘라>(5월 26일)가 개봉한 데 이어 6월에는 여름 호러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 모교>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2>, 디즈니 애니메이션 <루카>, 조우진 주연의 스릴러 <발신제한>등이 개봉한다. 이번 캠페인은 6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