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리뷰]
[리뷰] '괴기맨숀' 만화의 소재를 위해 광림맨숀에 발을 들여놓게 된 공포 웹툰 작가
2021-06-25
글 : 임수연

공포 웹툰 작가 지우(성준)는 ‘광림맨숀’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는 소문을 듣고 만화의 소재를 위해 이 허름한 아파트를 찾는다. 광림맨숀의 관리인(김홍파)은 고아원에서 화재가 나고 이기적인 어른들 때문에 아이들만 죽었다는 이야기와 함께 그간 아파트에서 일어난 미스터리한 일들을 들려준다.

층간 소음 때문에 아래층을 찾아갔다가 아동용 실내화를 갖다버린 504호 소설가는 어린이 귀신을 보고, 907호에 사는 약사는 남자 친구가 샤워 중인데 남자 친구가 도착했다며 현관문을 두드리는 기이한 일을 겪고, 708호의 부동산 중개인은 의문의 긴 머리카락 때문에 막혔던 싱크대 배수구와 리얼돌로 인해 점점 미쳐가며, 604호 유학생은 곰팡이투성이인 친구 집을 대신 청소해줬다가 오히려 원망을 산다.

여기에 광림맨숀이 사실은 ‘광림교’라는 사이비종교 시설이라는 이야기가 웹툰 작가로 성공하고 싶은 지우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그는 위험한 상황에 직접 발을 들여놓게 된다. 완전히 독립된 에피소드가 아닌, 각 챕터가 다른 이야기에 영향을 미치며 광림맨숀의 실체가 조금씩 풀리다 마지막 장에서 반전이 드러나는 옴니버스 공포영화다. 영화 <괴기맨숀>은 총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괴기맨숀: 디 오리지널>의 극장판이다. 드라마는 7월 30일부터 SKY채널을 통해 3부작(60분) 시리즈로, 올레tv, 시즌, 스카이라이프를 통해 8부작(20분) 시리즈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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