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일, <킹덤: 아신전>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전지현, 박병은, 김시아, 김뢰하, 구교환, 김성훈 감독, 김은희 작가가 참석했다. <킹덤: 아신전>은 생사초의 기원을 밝히고 <킹덤> 시즌2 엔딩을 장식한 아신의 전사를 따라가는 <킹덤> 시리즈의 스페셜 에피소드다. <킹덤> 시즌1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은 발표회 초반 등장한 “죽은 자를 되살리는 풀, 대가가 따를 것이다”라는 문구가 <킹덤> 시리즈와 <킹덤: 아신전>을 관통하는 말“이라 귀띔하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킹덤: 아신전>의 주 무대는 압록강 일대다. <킹덤> 시즌1,2와 <킹덤: 아신전>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는 “자료 조사를 하다가 북녘의 폐사군이라는 땅에 관해 알게 됐다. 그 넓은 땅에 근 백 년 동안 사람이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는 기록을 읽으며 ‘만약 그곳에 생사초가 피어났으면 어땠을까’ 생각”하며 <킹덤: 아신전>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김성훈 감독은 “네 장 분량의 시놉시스를 읽고 작가님이 쓴 글 중 가장 완벽한 글 같다고 느꼈다. <킹덤> 시리즈와 달리 춥고 광활한 조선 북방을 배경으로 새로운 아름다움, 장르적 재미를 담아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에피소드의 주인공인 아신은 압록강 국경 지대에서 자란 성저의 야인으로, 어느 곳에도 속하지 못해 핍박받으며 살아온 인물이다. 김은희 작가는 처음부터 아신 역에 전지현을 염두에 두고 썼다고 한다. “아픔을 속으로 갈무리한 단단한 무사 아신을 전지현 배우보다 잘 살려줄 사람은 없을 것 같았다.” 전지현은 “<킹덤: 아신전> 시나리오를 보고 <킹덤>의 세계관이 무한 확장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들었고, 그 시작에 내가 함께할 수 있다는 생각에 흥분이 됐다”고 덧붙였다.
<킹덤> 시즌2에서 어영대장 민치록을 연기한 박병은 배우는 “<킹덤: 아신전>에서 다시 한 번 민치록을 연기하게 돼서 기쁘다. 이번 작품에선 아신과 민치록의 인연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쓰백> <클로젯> 등에서 활약한 김시아는 어린 아신을 연기한다. “아픈 엄마를 위해 금기의 땅 폐사군에 들어갔다가 생사초 비밀이 적힌 벽화 발견하게 되는 인물“이다. <살인의 추억> <달콤한 인생> 등에 출연한 김뢰하는 아신의 아버지이자 번호 부락의 가장 큰 어르신 타합을 연기한다. 그는 “전작에선 주로 악역을 맡아왔는데, 누군가를 보호하기 위해 희생도 감수하는 인물 타합을 만날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고 전했다. 북방 화이저 부족의 장 아이다간을 연기한 구교환은 “표정이 잘 읽히지 않는 서늘한 인물을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김은희 작가의 상상력을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장면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김성훈 감독은 “스포일러 때문에 자세히 설명할 수는 없다”면서도 “작품 말미에 아신이 어디론가 가서 맛있는 식사를 대접하는 장면”을 꼽았다. 김성훈 감독이 뽑은 해당 신에는 어떤 뒷이야기가 숨겨져 있을까. <킹덤: 아신전>의 비밀은 오는 7월 23일, 넷플릭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