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인질> <싱크홀> <모가디슈>, 주말 동안 80만 관객 동원
2021-08-23
글 : 김성훈
<싱크홀> 150만명 돌파, <모가디슈> 300만 코앞에
<모가디슈> <인질> <싱크홀>(왼쪽부터)

< 인질> < 싱크홀> < 모가디슈> 한국 영화 세 편이 주말 양일 동안 관객 수 80만 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을 동원했다. 8월 18일 개봉한 < 인질>(감독 필감성)은 주말 동안 37만명을 기록하며 개봉 첫 주 63만8천여 명을 불러모았다. 개봉 2주 차째인 < 싱크홀>은 165만여 명을 기록했다. 개봉 3주 차째임에도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 모가디슈>는 278만여 명을 동원해 300만 고지를 코앞에 두고 있다. 올해 최다 관객 수를 기록한 < 블랙 위도우>의 294만여 명을 경신하는 건 어렵지 않아보인다. 조성진 CJ CGV 전략지원 담당은 “코로나 4단계가 이어지며 사회 전반 분위기 어수선하지만, 극장가는 신작의 지속적 등장으로 상대적으로 선전을 이어가는 듯하다”며 “오랜만에 색채가 다른 한국 영화 3편이 나란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하며 시장의 관심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극장에서 코로나 감염에 대한 우려감이 줄어든 상태에서 볼만한 영화가 있으면 관객은 나온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 시켜 주었다”고 말했다.

여름 시장에 뛰어든 한국 영화 4편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올해 여름 극장가는 역대 가장 적은 관객 수를 동원한 시장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435만명) < 반도>(381만명) < 강철비2 : 정상회담>(180만명) 등 지난해 여름 시장에서 개봉한 한국영화와 비교해도 관객수가 턱없이 적다. 그건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그중에서 거리두기 4단계 시행의 타격이 컸다. 이하영 하하필름스 대표는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면서 극장 관람은커녕 외출을 자제하는 움직임이 형성됐고, 저녁 영업을 할 수 없게 돼 총 관객 수뿐만 아니라 일일 관객수 또한 지난해 대비 눈에 띄게 감소했다”며 “8월 마지막째주인 이번 주부터 극장가는 비수기에 접어들고, 거리두기 4단계가 유지되는 이상 극장가는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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