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송강호, <살인의 추억>에서 김상경과 공연
2002-05-22
당신이 범인잡는 법을 알아?

송강호와 김상경이 날카로운 눈빛을 교환하며 악수를 나눈다? 충무로 최고의 흥행배우 송강호와 <생활의 발견>에서 두 여자와의 능청스러운 연애담을 의뭉스럽게 들려준 김상경이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봉준호 감독의 형사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처음으로 마주친다.

송강호는 사건의 시작부터 쭉 지켜본 화성의 토박이 형사 박두만으로, 김상경은 사건이 일어나자 자청해서 화성으로 내려온 서울 형사 서태윤으로 등장한다. 직접 발로 뛰면서 행동하는 스타일의 정많고 우직한 시골 형사 박두만과 매사에 까다롭고 분석적인 서울 형사 서태윤은 숙명적으로 갈등과 대립을 겪으면서도 서로 공조하면서 범인을 추적한다고.

<살인의 추억>은 1986년부터 1991년까지 6년에 걸쳐 10번의 살인사건이 일어났던 화성의 실제 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드라마. 8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촌스러움이 주는 코믹함도 있지만, 실제 살인사건 자체가 주는 끔찍함이 도드라진다.

현재 송강호는 구한말 야구가 처음 도입되었을 때의 해프닝을 코믹하게 그린 영화 <YMCA 야구단>에서 댕기머리 서당 총각으로 분하고 있다. <살인의 추억>은 싸이더스에서 제작하며, 7월쯤 크랭크인한다.

관련 영화

관련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