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는 ‘스타’ 브랜드를 통해 많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힐 것이다.” 10월 14일 오후, 디즈니+ 코리아 미디어데이에 이어 열린 APAC 콘텐츠 쇼케이스 행사에서 디즈니+의 콘텐츠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콘텐츠가 공개되기 전 루크 강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이 등장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대한 디즈니+의 전략 두 가지를 설명했다.
하나는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과 함께 콘텐츠를 선보일 스타(STAR) 브랜드다. 루크 강 사장은 “스타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수준 높은 영화와 TV 콘텐츠 라이브러리 그리고 아시아 각국에서 제작하는 최고 수준의 콘텐츠를 공개할 것”이라며 “<그레이 아나토미> <스캔들> <프리즌 브레이크> <위기의 주부들> <24> 등 많은 ‘미드’, <아바타> <위대한 쇼맨> <라이프 오브 파이> 등 영화, <솔라 오포짓> <러브, 빅터> <헬스트롬> 같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스타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디즈니+의 핫스타 구독자는 디즈니 핫스타 브랜드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디즈니+가 내세우는 또 다른 전략은 디즈니 크리에이티브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이다. 디즈니, 디즈니애니메이션스튜디오, 마블, 픽사, 루카스필름,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디즈니에 속한 스튜디오들이 참여하는 이 프로그램은 디즈니가 가진 글로벌 역량과 노하우를 아시아 각국의 크리에이터들과 공유하고, 각 지역의 콘텐츠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함께 성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었다. 라이브 패널, 스튜디오 투어, 마스터 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시아 각국의 창작자들과 디즈니의 세계적인 감독, 콘텐츠 전문가들과 연결해준다. 루크 강 사장은 “이 프로그램이 아시아 각국의 창작자에게 영감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등장한 제시카 캠 엔글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콘텐츠 및 개발 총괄이 한국을 포함한 일본, 중화권,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각국의 콘텐츠를 소개했다. 이중에서 한국 콘텐츠는 총7편이다. 일단 K-팝 스타 강다니엘의 첫 연기 데뷔작인 <너와 나의 경찰수업>는 경찰 대학을 배경으로 청춘들의 사랑과 도전을 담은 드라마다. 리건 감독이 연출하고 서강준, 이시영이 출연하는 <그리드>는 인기 드라마 <비밀의 숲>의 각본을 쓴 이수연 작가의 새로운 미스터리 스릴러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키스 식스 센스>는 키스로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을 소재로 한 초능력과 오피스 로맨스 장르로, 배우 윤계상, 서지혜, 김지석이 출연한다. 강풀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무빙>(감독 박인제)은 세 명의 10대가 선천적 초능력을 발견하는 초대형 드라마로, 배우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이 출연한다. 정해인과 블랙핑크의 지수가 출연하는 <설강화>는 <스카이캐슬> 제작진이 뭉쳐 만드는 로맨틱 멜로 드라마다. 이밖에도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인 <런닝맨 : 뛰는 놈 위에 노는 놈>, 블랙핑크의 데뷔 5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블랙핑크 : 더 무비> 등이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