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넷플릭스 1위 '연모'의 '휘운 커플' 박은빈 X 로운 탐구
2021-11-15
글 : 배동미

<오징어 게임>에 이어 한국 사극 <연모>가 넷플릭스에서도 통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연모>(연출 송현욱, 이현석, 극본 한희정, 제작 아크미디어, 몬스터유니온)가 9~10회가 공개된 11월10일부터 3일간 '오늘의 한국 프로그램' 1위에 등극했다. 팬덤을 거느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를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 시리즈 <아케인>이 공개되면서 <연모>는 11월 2주차 주말 동안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에 머물렀으나, 월요일과 화요일에 새 회차가 공개될 때 1위를 되찾을 가능성도 있다. <연모>는 지상파 드라마인만큼 토종 OTT '웨이브'를 통해 감상하는 시청자와 넷플릭스 시청자로 양분됐음에도 '넷플릭스 TOP10' 최상위에 오를 만큼 기세가 좋다. <연모>는 특히 홍콩, 싱가포르, 타이,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아시아에서 인기가 높다.

<연모>는 쌍둥이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진 왕세손 '담이(박은빈)'는 비극적인 사건으로 쌍둥이 오빠가 사망하자 남장을 하고 스스로 세자가 되는 이야기다. 문무를 갖춘 왕세자 '휘'로 다시 태어난 담이는, 어린 시절의 첫사랑 정지운(로운)을 왕세자와 세자시강원 서연관 사이, 즉 스승과 제자 사이로 다시 만난다. <연모>는 조선시대란 과거 시대상과 성 역할을 뒤집고 피어난 애틋한 마음을 담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화제의 중심 '휘운 커플'의 두 주인공, 박은빈과 로운에 대한 이모저모를 정리했다.

이휘

배우: 박은빈

나이: 1992년

드라마 <연모>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스토브리그> <청춘시대> <청춘시대2> <태왕사신기> <상도> <명성황후> <백야 3.98>

영화 <고사 두 번째 이야기: 교생실습> <1.3.6> <내 남자의 로맨스>

'이휘' 박은빈은 어린 시절부터 사극과 인연이 깊었다. <명성황후> <상도> <선덕여왕> <무인시대> <왕의 여자> <천추태후> <선덕여왕> <계백> <구암 허준> <비밀의 문> 등 박은빈은 <연모> 이전에도 이미 10편의 사극을 완성시킨 인물이다. 박은빈의 드라마 출연작은 총 35편. 그의 드라마 출연작 중 3분의 1이 사극이었던 셈이다. 그에게 첫 상을 안겨준 작품 역시 사극이었다. 2009년 박은빈은 <천추태후>에서 헌정왕후(신애) 아역 연기로 18살에 KBS 연기대상 청소년 연기상을 거머쥐었다. 박은빈의 드라마 첫 주연작 역시 사극이었다. MBC 인기 사극 <허준>을 리메이크한 <구암 허준>에서 박은빈은 허준의 아내 다희 아씨를 연기했다.

정지운

배우: 로운

나이: 1996년

드라마 <연모>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어쩌다 발견한 하루> <여우각시별>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 타임> <학교 2017> <클릭 유어 하트>

영화 <트롤: 월드 투어>

아이돌 <SF9>의 멤버인 로운은 2016년 MBC every1 드라마 <클릭유어하트>로 데뷔한, 올해로 6년 차 배우다. 특별출연을 제외하면 매년 1편 이상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데뷔 6년차, 드라마 7개를 완성시켰다. 그를 배우로서 각인시킨 작품은 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 로운은 목소리 출연한 영화 <트롤: 월드투어> 개봉 당시 <씨네21>과의 인터뷰에서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할 정도다.

사진 오계옥
"무대 위에선 나를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 적다.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준비할 수 있는 시간도 더 촉박하게 느껴진다. 그에 반해 연기를 할 때는 내가 인물에 점점 젖어가는 시간이 생긴다. 촉촉해지는 과정이라고나 할까? 나와 전혀 결이 다른, 동떨어졌다고 생각되던 인물을 이해하게 되는 신기한 순간들이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무언가를 정해놓고 연기하기보다 비워놓고 들어가야 인물을 채울 수 있다고 느낀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찍으면서 그걸 정말 크게 느낀 것 같다. 내겐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로운은 <어쩌다 발견한 하루>로 MBC 연기대상에서 남자 신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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