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오리지널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1월12일 공개 직후 웨이브의 신규 시청자 유입 및 시청 시간 1위를 달성했으며 현재까지 꾸준히 전체 시청 시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정은(김성령)이 문화체육부장관으로 임명된 뒤 정치평론가인 남편 성남(백현진)이 납치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정치블랙코미디다.
지난 5월 27일 오전 9시, <씨네21>은 서울여자대학교 50주년 기념관에서 진행된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의 촬영 현장을 찾았다. 당시 촬영분은 2화의 마지막 신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은이 체수처, 즉 ‘문화예술계 전반에 걸친 각종 폭력 및 부정행위를 바로잡기 위한 체육문화인 비리수사처’의 출범을 외치는 장면이다. <씨네21>이 아쉽게 지면에 싣지 못한 현장의 비하인드 컷을 공개한다. 배우 김성령, 이학주의 인터뷰 등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씨네21> 1330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2회 마지막 장면의 촬영을 앞두고 배우 김성령이 긴 대사를 되짚고 있다. 체수처 설립을 위한 자문위원회 출범식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정은은 사격선수 시절 자신이 겪은 일을 고백하며 체수처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문화체육관광부 디지털소통팀 브이로그 담당 맹소담(김예지). 이정은의 일거수일투족을 기록해서 브이로그로 만든다.
김성령 배우는 크랭크업에 가까워지고 촬영이 연달아 이어지자 목 통증으로 오전 일찍 병원에 다녀와 이날 촬영에 임했다. 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조용조용 기자와 대화를 나누던 그는 카메라가 돌아가자 이정은 문체부 장관이 되어 강단있는 목소리로 체수처 설립을 강조했다.
이학주 배우는 "<부부의 세계>는 선배님들과 대결하는 연기여서 힘들었는데,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김수진은 장관을 옆에서 보좌하는 역할이고 극적인 감정을 많이 쓰는 게 아니어서 촬영 중간에 재밌는 얘기도 많이 하고 재밌게 찍고 있다"며 현장에서의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