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이 다시금 긴장 상태에 빠졌다.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되고, 방역조치 완화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정부가 특별방역대책 추가 후속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12월6일부터 영화관도 방역패스 의무적용 시설이 되었다. 방역패스는 지난 11월부터 실시된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 중 하나로,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확인하는 일종의 증명서를 뜻한다. 방역패스 의무적용 시설은 접종 완료자 및 PCR검사 결과 음성 확인자에 한해 이용 가능하며, 미접종자는 48시간 이내 발급받은 PCR검사 결과 음성 확인서를 증빙해야 입장할 수 있다. 완치자 또는 의학적 사유에 의한 백신 접종 제외자는 의사의 소견서를 제시해야 한다. 롯데시네마는 “백신패스관 운영과 할리우드 대작 개봉 등으로 영화관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는 중이라 아쉽기는 하지만 정부의 강화된 방역정책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영화 개봉 예정작들의 행보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곽재용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배우 한지민, 이동욱, 강하늘, 임윤아 등이 출연한 <해피 뉴 이어>는 12월29일 극장과 티빙에서 동시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변화하는 콘텐츠 소비 방식에 맞춰 멀티 플랫폼에서 관객을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2년 1월5일 개봉을 확정한 박대민 감독, 박소담 주연의 <특송>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인해 12월9일 진행하기로 한 온라인 제작보고회를 취소했다. 한편 <경관의 피>는 2022년 1월5일, <비상선언> 또한 내년 1월 개봉을 예고하며 숨을 고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