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씨네21>이 선정한 올해의 시리즈를 빛낸 감독, 배우, 스탭은?
2021-12-24
글 : 임수연
글 : 김소미
글 : 배동미

<씨네21>이 시리즈 부문 올해의 인물을 선정했다. 시리즈 부문 올해의 인물은 감독, 스탭, 작가, 남녀배우, 신인 남녀배우까지 총 7개 부문으로, 2021년 1월1일부터 12월19일까지 방영된 시리즈물과 단막극을 대상으로 했다. 선정에는 30명의 영화평론가, 기자, TV비평가들이 참여했다.

시리즈 부문 올해의 감독은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이다.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은 경쟁에 내몰린 사람들에게 골목 놀이로 목숨 값을 매기는 극단적 상상력으로 전세계인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콘텐츠가 범람하고 “하나의 콘텐츠에 집중하기 어려운 시대에 시청자를 쥐락펴락하는 것은 대단한 기술”이라는 평과 지지가 이어졌다. 2009년 <오징어 게임>의 시나리오를 완성시킨 황동혁 감독은 오랫동안 충무로에서 기회를 찾지 못하다가 글로벌 OTT를 통해 기회를 잡았고 “비영어권 시리즈의 흥행과 파급력을 증명함으로써 글로벌 콘텐츠 시장의 판도를 뒤바꿨다.”

시리즈 부문 올해의 여자배우는 <구경이>의 이영애 배우가 선정됐다. 이영애는 "코믹 하드보일드 탐정극의 기둥으로서 현실에서 한발 공중부양하는 온갖 장치들을 굴러가게 하는 ‘캐릭터’로 충실히 기능했고, 동시에 사랑을 잃은 사람의 심연을 종종 내비칠 때에도 아득한 깊이를 더해냈다"는 찬사를 받았다. 이영애는 “배우로서 올해 가장 기쁜 일”이라며 “새로운 작품과 도전에 대한 자신감을 얻은 것 같아 앞으로의 행보에도 큰 용기가 생긴다”고 <씨네21> 투표 결과에 화답했다.

시리즈 부문 올해의 남자배우는 <D.P.> <킹덤: 아신전>의 배우 구교환이다. 설문에 참여한 기자와 평론가들은 "<D.P.>부터 <킹덤: 아신전>까지, 작품마다 다른 색을 입으며 시리즈를 단단히 견인한 배우. 올해는 단연 구교환의 해"라고 입을 모았다. 구교환은 “여전히 지하철 가판대에서 나의 시선을 사로잡는 <씨네21>. 90분 걸리던 4호선 등굣길을 9분 만에 도착시켜 시공간을 초월하게 만들어줬던 나의 <씨네21>. 감사하다. 내년에도 어딘가에서 마주칠 수 있는 사람처럼 반갑게 연기하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시리즈 부문 올해의 신인 여자배우는 <오징어 게임>의 정호연 배우다. <오징어 게임>으로 데뷔해 단숨에 글로벌 스타로 급부상한 정호연은 "가장 전형적인 동기를 가진 캐릭터를 개성적이고 스타일리시하게 구현”하면서 자신만의 아우라와 스타성을 확실히 증명했다. 정호연은 단시간에 일어난 그간의 경험을 “소행성 충돌 후 폭발”에 비유하며 "앞으로도 영화로부터 얻은 첫 마음을 되새기며 연기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리즈 부문 올해의 남자배우는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 정리사입니다> <라켓소년단>의 배우 탕준상이다. 첫 주연작인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 정리사입니다>에서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으나 누구보다도 섬세한 관찰력이 있는 그루, <라켓소년단>에서 철없지만 속 깊고 다정한 해강을 연기한 탕준상이야말로 올해 가장 독보적으로 활약한 신인 남자배우”다. 탕준상은 이번 <씨네21>의 선정이 “데뷔 후 처음으로 신인배우상에 호명되는 격”이라며 "올해 연기한 작품들을 통해 막중한 책임감과 부담감을 온몸으로 느꼈고, 그것을 이겨내고 극복하는 과정을 배울 수 있었기에 매우 특별했다. 첫걸음을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밖에 시리즈 부문 올해의 스탭에는 <오징어 게임>의 채경선 미술감독, 올해의 작가에는 <구경이>의 성초이 작가가 선정됐다. <씨네21> 1337호에서는 시리즈 부문 올해의 인물 7인의 선정 이유 및 소감과 함께 올해의 신인 여자배우로 선정된 <오징어 게임> 정호연 배우의 인터뷰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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