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미 평론가들이 꼽은 올해의 영화는 '파워 오브 도그' 시리즈는 '석세션'...'오징어 게임' 2관왕
2022-03-14
글 : 배동미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수상 결과 발표

넷플릭스 영화 <파워 오브 도그>, HBO 시리즈 <석세션>이 미국 평론가들의 선택을 받았다. 13일(현지 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제 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파워 오브 도그>가 영화 부문 최고상인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했다. <파워 오브 도그>는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가 열리기 직전 영국에서 열린 영국 아카데미 영화 시상식에서도 최고상인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했다.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무대에 오른 제인 캠피온 감독은 “활동 초기에 받은 비판으로 아직도 약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다”라는 농담으로 수상 소감을 시작했다. 그는 시상자로 참석한 테니스 선수 비너스, 셀레나 윌리엄스를 향해 “비너스와 셀레나, 당신은 경이롭지만 나처럼 남자들과 경쟁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하며 할리우드에서 여성 감독으로서 겪었던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남우주연상은 <킹 리차드>에 출연한 윌 스미스가, 여우주연상은 <타미 페이의 눈> 제시카 채스테인이 수상했다. 남우조연상은 <코다> 트로이 코처가 받았으며, 여우조연상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아리아나 데보스가 가져갔다. 영화 부문 연기상 4개의 결과는 지난 2월27일 열린 제28회 미 배우조합(SAG)상 시상식의 선택과 동일하다. 과거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전초전으로 불렸던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할리우드 배우들이 트로피를 반납할 만큼 명예가 실추된 상태여서, 미 배우조합상과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의 결과가 아카데미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미국 평론가들이 꼽은 2021년 드라마 시리즈는 HBO의 <석세션>이다. <석세션> 팀은 작품상은 물론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도 거머쥐었다. 맥컬리 컬킨의 동생인 키에라 컬킨이 남우조연상을, 호주 배우 세라 스누크가 <석세션>에서의 연기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여우주연상은 <Showtime> 드라마 <옐로우 자켓>에 출연한 멜러니 린스키가 수상했다.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배우 이정재는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미 배우조합상,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 이은 수상이다. 상기된 표정으로 무대에 오른 이정재는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 감사하다. 그리고 <오징어 게임>을 사랑하고 지지해준 이들에게도 고맙다”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넷플릭스와 <오징어 게임>팀에게도 감사를 표했는데, 모든 소감을 영어로 말했다. <오징어 게임>은 작품상, 남우주연상,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 총 3개 부문에서 후보 지명을 받아 남우주연상과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을 거머쥐며 2관왕에 올랐다.

관련 영화

관련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