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의 축제성을 완전히 회복하겠다.”(이준동 집행위원장) 전주국제영화제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전주돔으로 돌아간다. 지난 3월31일,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개최 및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이 전주와 서울에서 열렸다. 56개국 217편(해외 123편, 국내 94편)의 작품을 상영하는 이번 영화제는 전면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되며, 온라인 상영관도 병행한다. 또한 전주돔에서 음악회를 열고, 전주 시내 골목 상영을 확대하는 등 영화제가 가진 축제의 기능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이준동 집행위원장이 전한 포부에 이어 전진수 프로그래머가 개·폐막작을 비롯한 섹션별 상영작을 소개했다. 개막작 <애프터 양>은 “정적이면서도 아름다운 SF”로, Apple TV+ <파친코> 연출자인 코고나다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다. 폐막작으로는 에릭 그래블 감독의 <풀 타임>이 선정됐다. 한편 특별전 ‘이창동: 보이지 않는 것의 진실’에서는 다큐멘터리 <이창동: 아이러니의 예술>과 함께 <오아시스> <밀양> <시> <버닝>, 신작 단편 <심장소리>를 4K로 선보인다. 전주국제영화제가 한국영상자료원과 공동 주최하는 회고전 ‘충무로 전설의 명가 태흥영화사’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이태원 태흥영화사 전 대표를 기리는 의미로 8편의 태흥영화사 작품을 상영한다. 마지막으로 올해의 프로그래머 연상호 감독이 무대에 올라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큐어>, 가타야마 신조 감독의 <실종> 등을 선정한 경위를 발표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28일부터 5월7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 일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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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축제로 돌아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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