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소개
2003년 3월 결혼
산골소년 이문식에겐 TV드라마만큼 세상에서 좋은 것은 없었다. 그는 그때 보았던 드라마 <빨간 능금이 열릴 때까지>를 지금도 기억한다. 그가 항공대를 때려치우고 뒤늦게 한양대 연극영화과로 유턴한 것은 그런 유년 시절의 기억이 작용했을지도 모른다. 매번 최종 면접에서 떨어졌지만 해마다 공중파 방송의 탤런트 시험에 응시하기도 했다.
그 무렵, 현 청년필름의 김광수 대표가 ‘접선’(?)을 해왔고, 뒤늦게 사회과학 공부를 하면서 급기야 그는 과 학생회장 선거에까지 나서게 되고 당선되기까지 한다. 그리고 얼마 뒤, 임수경 방북사건과 관련, 법정 소란죄로 감방에 갇히게 된다.
군대를 다녀온 뒤 그는 93년 한양 레퍼터리에 들어간다. ‘프리’ 선언을 한 뒤 극단을 나와 만난 연극 [라이어]는 3년 동안 장기 공연에 돌입했을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대학로에서 소문난 재주꾼도 카메라 앞에서는 잠시 당황했다. 그가 비로소 ‘감’을 잡은 건 [간첩 리철진]에서 임원희, 정재영, 정규수 등과 만나 인상깊은 4인조 택시강도 역을 맡고 나서부터다.
<공공의 적>, <라이터를 켜라>, <피도 눈물도 없이>, <황산벌>, <범죄의 재구성>, <마파도>, <싸움의 기술>, <집 나온 남자들> 등에 출연해 이문식 특유의 코믹스러운 연기를 보여주었고, 브라운관으로도 활동 영역을 넓혀 <쩐의 전쟁>, <그분이 오신다>, <선덕여왕>, <남자이야기> 등에 출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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