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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난쟁이를 기술하려는 시도

Issunbushi O Kijutsu Suru Kokoromi (1977)

시놉시스

테라야마는 어릴 때부터 스크린에 비춰지는 마를린느 디트리히트나 리타 헤이워드를 손으로 만져보고 싶은 소원이 있었다고 한다. 한 사람의 여자 배우, 혹은 하나의 육체를 이미지화하고, 그 이미지를 난쟁이가 화면의 안과 밖에서 묶거나, 깎거나 구멍을 뚫어간다. 한 편의 영화 속에서 움직이는 여배우의 시간. 그리고 그의 베아트리체를 묶는 난쟁이. 동일한 스크린에 영사되고 있는 피사체와 가해자. 그것을 영화관 객석의 바깥에서 관찰하는 제3자로서의 내가 “난쟁이와 여배우의 관계”를 자신의 눈빛 속의 갈등으로 바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