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명배우 다카쿠라 켄과 금년 8월 12일에 타계한 감독 이시이 테루오의 대표작 시리즈중 첫번째 작품. 빈농출신인 야쿠자 다치바나 신이치(다카쿠라 켄)는 동료 재소자와 함께 수갑을 찬 채로 아바시리형무소에서 탈옥하지만……. 이시이감독이 오랫동안 구상해 온 이야기를 다카쿠라 켄이라는 최적의 소재를 얻어 영화화했다. 소위 감옥을 배경으로 한 장르영화라고도 할 수 있는데, 재소자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노래를 바탕으로 한 주제가와 다카쿠라 켄의 허무주의적이고 애수에 찬 인간미는, 개봉영화에 덧붙여서 덤으로 공개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대히트를 기록하는데에 원동력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