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의 소녀 (1937)
|85분|코미디
오케스트라의 소녀
트롬본 연주자인 존 카드웰은 일자리를 잃고 사랑스러운 딸, 패트리샤 카드웰과 궁핍하게 살고 있다. 카드웰은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유명한 지휘자, 스토코프스키의 공연장을 찾아가지만 제대로 말도 못하고 쫓겨나고 만다. 어깨를 늘어뜨린 채 집으로 돌아온 카드웰이 방세를 독촉하는 주인에게 밀린 방세를 건네자, 그것을 본 사람들은 카드웰이 스토코프스키 악단에 들어가게 된 것이라 오해하고 호들갑스럽게 축하의 말을 건넨다. 패트리샤 또한 그 말을 듣고 기뻐하자 카드웰은 차마 사실을 알리지 못하고 취직이 됐노라고 거짓말을 한다. 하지만 아빠를 뒤쫓아 리허설을 보러 갔던 패트리샤는 아빠가 일을 구했다는 것이 거짓이란 사실을 알게 된다. 아빠가 극장에서 주운 지갑 속에서 돈을 꺼내 밀린 방세를 갚았다는 사실도... 지갑을 돌려주러 갔던 패트리샤는 지갑 주인인 프로스트 부인에게 아빠의 사정을 얘기하게 되고, 프로스트 부인은 패트리샤 아빠가 100명으로 된 오케스트라를 구성하면 후원은 물론 라디오에 나가게 해주겠다고 큰소리친다. 그 말을 들은 패트리샤는 기쁨에 들떠 아빠에게 소식을 전하고, 아빠는 오케스트라 단원을 모집한 뒤 차고를 빌려 연습에 들어간다. 하지만 후원을 해주겠다던 프로스트 부인은 유럽으로 떠나 버리고 그 남편인 프로스트 역시 실직자들로 구성된 무명의 오케스트라를 후원할 마음이 없다며 패트리샤의 애원을 매몰차게 거절한다. 직접 스토코프스키를 만나기로 결심한 패트리샤는 극장으로 몰래 숨어들고, 그곳에서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모차르트의 “알렐루야”를 부른다. 그 덕에 스토코프스키와 얘기할 기회를 얻은 패트리샤는 아빠가 구성한 오케스트라의 지휘를 해줄 것을 부탁한다. 하지만 스토코프스키가 공연 후 유럽으로 떠나 6개월 후에야 돌아온다고 하자 절망감에 젖어 집으로 돌아온다. 그런데 패트리샤가 스토코프스키를 만나기 위해 극장으로 숨어들었다가 쫓겨나지 않으려고 숨어있던 방에서 우연찮게 받은 전화 한 통으로, 그 다음 날 신문에 스토코프스키가 실직자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기로 했으며, 프로스트 씨가 후원을 해주기로 했다는 기사가 대서특필된다. 엉뚱한 기사에 프로스트 씨와 스토코프스키는 당황하고, 100명의 실직자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하지만 자신의 실수로 그런 기사가 났다는 걸 알게 된 패트리샤는 아빠와 단원들에게 신문 기사는 잘못된 것이며 다 소용없는 일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단원들은 마지막 희망일 수도 있는 기회를 포기하지 않기로 하고 패트리샤와 함께 스토코프스키 저택으로 몰래 들어가 연주를 시작한다. 연주를 듣던 스토코프스키는 자신도 모르게 지휘를 하기 시작하고... 100명의 실직자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는 스토코프스키의 지휘에 맞춰 극장에서 공연을 하게 된다. 공연 후 스토코프스키에 의해 그 모든 일의 주인공으로 소개된 패트리샤는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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