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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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렌즈 (2009)
15세이상관람가
114분 코미디, 멜로·로맨스
다른 여자들에게서 내 남자의 향기가 느껴질 때?! 돌아버리지…
스물 아홉 살의 한송이(강혜정).
회식이 끝난 어느 날 회사동료 진호(배수빈)와 엉겁결에 키스 한번을 하게 되는데, 그게, 그게, 키스가 그냥 키스가 아닌 거다..
‘그의 혀끝은 완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레이백에서 비엘만으로 이어지는 고난도 컴비네이션…’
한마디로, 완전히 뻑 간다는 소리다.
키스 한번에 홀라당 자빠질 여자가 아니라고 호언장담 했지만 어느새 사랑은 쑥쑥 자라 남부럽지 않은 연애를 시작 했는 데…
이 남자, 아무래도 다른 여자가 있는 것 같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그녀를 만나러 간 어느 클럽 파티장.
왠걸. 머리부터 발끝까지 화려하고 섹시한 그녀, 진(한채영).
그녀는 성공한 파티플레너이자 그 남자 진호의 첫사랑이란다.
완전 주눅들어 술에 쩔어 집에 들어 온 다음날 아침.
진의 파티장에서 딸려 온 미소년 같은 여자아이, 보라(허이재).
진호와 어떤 사이냐는 추궁에 “남녀 사이 만나는 게 다 그렇고 그런 거”라며 당돌하게 받아 친다.
하나도 아니고 둘도 아니고 셋 씩이나…
지가 무슨 아랍왕자야!!!
그런데 결정적인 문제는 나도 그녀들이 궁금하다는 거다!
만나면 만날수록 그녀들에게 낚여 가는 건 왜일까?
어느새 송이의 마음속에서는 두 가지의 욕망이 공존한다.
하나는 진호를 독점하고 싶다는 것과, 그녀들을 계속 만나고 싶다는 것.
그렇게 모인 세 여자들 사이에 생각지도 못했던 공감대가 형성되기 시작하는 데…
그 남자의 여자들이 연애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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