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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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미트먼트 (1991)
118분 드라마, 코미디
실업 연금으로 살아가지만 영리한 청년 지미는 솔밴드를 만드는 게 꿈이다. 신문에 공고를 내고 오디션을 보지만 별 인재가 없고 오히려 주변 친구들에게서 가능성을 본다. 무식하지만 목소리가 탁월한 데코, 신이 보냈다며 지미를 찾아온 베테랑 트럼펫 주자 조이, 여성 보컬과 코러스에 버니 등 9명이 모인다. 왜 하필 솔이냐고 묻는 친구들에게 지미는 "아일랜드인은 유럽의 흑인이고, 더블린 사람은 아일랜드의 흑인이고, 북더블린 사람은 더블린의 흑인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어설픈 밴드 구성원들이 널린 빨래 사이, 버스, 푸줏간 같은 일상 공간에서 연습하며 조금씩 가꿔나가는 모습은 유쾌하고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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