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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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층 (1999)
12세이상관람가
98분 SF, 미스터리, 범죄
<매트릭스>나 <엑시스텐즈>처럼 가상현실을 다룬 영화. 이 두 영화처럼 가상현실과 실제 사이를 왔다갔다하는 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아예 주인공 자체가 사이버캐릭터다. 인간들이 놀이를 위해 가상현실을 만들고 그 안에서 일정한 역할을 맡으며 살도록 프로그램한, 실제로는 전자회로의 조합에 불과한 사이버캐릭터가 자신이 정말 인간인 줄 알고 산다. 실제 인간은 그 캐릭터 가운데 하나 속에 자기 의식을 투사하고 들어와 가상현실을 경험하고 놀이 시간이 끝나면 빠져 나간다.
한 여인이 남자 사이버캐릭터를 선택해 가상현실에 들어간 남편을 죽이게 한다. 그리고는 남편의 의식을 그 사이버캐릭터의 의식으로 바꿔치기해놓고 함께 산다. 섬뜩한 이야기인데 영화는 사이버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정해 놓고 여인과의 결합을 멜로물의 해피엔딩처럼 그린다. <고질라>의 조감독이었던 조지프 러스낙의 데뷔작으로 <고질라> <인디펜던스 데이>의 감독,제작자인 롤랜드 에머리히가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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