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 네이쳐 (2001)
청소년 관람불가|96분|코미디
휴먼 네이쳐
호르몬 이상으로 온 몸에 털이 자라는 여자, 라일라. 지성과 미모를 갖췄어도 그녀가 얻을 수 있는 직업이라고는 서커스단의 여자 킹콩 역이 고작이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하루 하루를 살아가던 어느 날, 라일라는 자살을 결심한다. 욕실에서 자신의 팔목을 면도칼로 그으려는 순간, 생쥐 한 마리가 마치 그녀를 비난하는 듯이 빤히 쳐다본다. “난 온 몸이 털로 뒤덮였어도 전혀 불행하지 않아”라고 말하는 듯한 생쥐의 눈빛을 보며, 라일라는 인간사회의 잣대로 자신의 외모를 저주해왔던 어리석음을 깨닫는다. 라일라는 자연다큐 소설을 발표해 평생 먹고 살 돈을 벌자마자, 속세와 인연을 끊고 숲으로 들어가 자연과 벗하며 새로운 행복을 찾는다. 하지만, 성욕과 사랑에 목마른 라일라는 독수공방의 고통까지 감내하기엔 역부족. 결국 그녀는 문명세계로 돌아와 사랑할 짝을 찾아내지만, 그 남자가 하필이면 털난 짐승과 야만성을 혐오하는 남자, 나단이었으니... 에티켓을 생명처럼 중요시하는 양부모에게 양육된 행동주의 심리학자, 나단. 양부모의 철저한 교육철학에 힘입어 그는 강박적인 에티켓 신봉자로 성장한다. 문명과 예절이 세상을 더 안전하게 만든다는 믿음으로 쥐나 기니아피그에게 테이블 매너를 가르치는 연구에 몰두하는 나단은 이러한 실험이 지구의 평화를 지키는 일이라는 신념에 빠져 있다. 왜소컴플렉스(Tiny Penis:세상에서 자기 것이 가장 작다고 생각한다)로 서른을 넘기도록 숫총각으로 지내온 나단은 어느 날, 털제거시술까지 받으며 파트너 찾기에 여념이 없던 라일라를 만난다. 이들은 첫눈에 서로의 욕망을 확인하고, 행복한 동거에 들어간다. 라일라는 매일같이 털을 깎는 고통을 감내하면서, 나단과 사랑을 나누지만, 나단은 우연히 그녀의 털의 비밀을 알고 뜨악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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