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창녀 (1973)
|220분|드라마
엄마와 창녀
필립 가렐이 “대적하기가 힘든” 위대한 시네아스트라고 불렀던 장 외스타슈의 대표작. 영화는 별다른 할 일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어느 정도는 지적이라고 자부하는 백수 알렉상드르의 여성 편력기 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에게는 아파트를 함께 쓰게 해주면서 도움을 주는 30대 여성 마리가 있는데도 그는 자유분방한 간호사 베로니카와의 관계에도 빠져들게 된다. 무려 3시간30분이나 되는 긴 러닝타임 안에 이처럼 ‘사소한’ 이야기를 풀어놓으면서 영화는 ‘엄마’와 ‘창녀’ 사이를 오가는 한 남자가 겪는 관계의 미묘한 변화를 따라가는가 하면 68년 이후 패배주의적인 정서가 팽배한 동시대의 공기를 정확하게 포착하려고도 한다. 감독은 픽션과 다큐멘터리의 경계를 훌륭하게 접합해내는 솜씨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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