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크로맨틱 (1987)
청소년 관람불가|75분|공포, 멜로·로맨스
네크로맨틱
<네크로맨틱>의 감독 요르그 부트게라이트의 영화들은 시체애호증, 신체 훼손, 자해와 살인의 이미지들로 가득 차 있고 여전히 정상적인 경로로 이 감독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국가들은 한정되어 있다. 그의 1987년 장편 데뷔작 <네크로맨틱>은 ‘네크로필리아’(시체애호증)에 대한 영화다. 영화가 던지는 질문은 ‘네크로파일( 시체애호자)의 사랑은 어떤 형태일까’라는 것. 이 도발적인 작업물은 썩어가는 시체와 섹스하는 커플, 산 자의 목을 쳐내며 시간하는 여성 등 구역질나는 이미지들로 가득 차 있고, 그런 이미지들을 부트게라이트는 여과없이 관객에게 던져준다. 게다가 그는 이 영화들이 일종의 로맨스라고 전하고 싶어한다. <네크로맨틱>의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은 꿈속을 거닌다. 얼굴이 반쯤 썩어버린 그에게 천사는 시체의 일부분을 던져주고, 느물느물한 장기를 들고 들판을 행복하게 뛰어다니는 그를 카메라는 소프트 포커스로 담아낸다. 게다가 시간 장면들에서는 서정적인 피아노 반주가 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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