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용열차 (1938)
|66분|드라마
군용열차
김점용(왕평)과 원진이(독은기)는 함께 살고 있는 친구 사이다. 김점용은 열차를 운전하는 기관사로 군용열차를 몰고 싶어 한다. 원진은 점용의 여동생 영심과 결혼하려는 연인 사이이나 기생인 영심은 기생 일을 그만두려면 돈 2천원을 내야만 한다. 이 때 스파이가 원진에게 접근해 돈 2천원을 줄 테니 군용열차에 대한 정보를 달라고 한다. 원진은 스파이에게 정보를 주고난 뒤 양심의 가책을 느껴 친구 점용에게 사실을 말한다. 점용은 군용열차가 폭발당하기 전에 재빨리 경찰에 신고하고, 순사들은 중국계 스파이 일당을 일망타진한다. 신문에는 반도 운송대를 엿보던 모국의 스파이를 경성의 모처에서 새벽에 검거했다는 기사가 실린다. 만주에서 점용의 큰 형이 돌아오고, 점용은 군용열차의 기관장이 되어 북으로 출발한다. 원진은 점용이 운전하는 군용열차에 뛰어들어 자살하고, 점용은 원진의 시신 앞에서 묵념하고 그의 유서를 발견해 읽는다. 유서에서 원진은 혼이 나마 철로를 지켜 황국의 무원을 기도하고 동양 평화를 염원한다고 말한다. 열차는 기적 소리를 내며 힘차게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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