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박찬욱 칸영화제 감독상, 송강호 남우주연상의 영예 안아
2022-05-29
글 : 임수연
제75회 칸국제영화제 수상 결과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상을 받았다. 이로써 박찬욱 감독은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 <박쥐> 심사위원상에 이어 <헤어질 결심>으로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세 번째 상을 받게 됐다. <헤어질 결심>은 의문의 추락 사고를 조사하던 형사 해준(박해일)이 남편의 죽음에 크게 슬퍼하지 않는 서래(탕웨이)를 의심하면서 시작되는 로맨스 영화다. 칸영화제 영미권 공식 데일리 <스크린>에서 최고 평점인 3.2점을 기록하며 프리미어 상영 직후부터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혔다. <스크린 데일리>에서 최고점을 받았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던 <토니 에드만> <버닝>과 같은 사례처럼 평점이 반드시 상과 직결되지는 않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헤어질 결심>은 올해 심사위원단과 평론가들을 모두 만족시켰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프랑스 현지에서도 “게임의 실체를 숨기면서 관객의 이야기를 쉽게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기교를 부리는 영리한 영화”(프랑스 일간지 <르 몽드>)라든지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형식주의자 중 한 명인 박찬욱 감독은 그만의 미장센 대성당을 만들어냈다”(프랑스 영화 평론 사이트 <시네마 티저>)는 호평을 내놓았다.

배우 송강호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브로커>는 베이비박스에 놓인 아이를 가로채 팔려는 두 브로커, 아이를 버린 엄마 그리고 그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고자 뒤를 쫓는 두 형사가 아이의 부모를 찾는 여정에 함께 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휴먼 드라마다. 송강호는 세탁소를 운영하며 빚을 갚기 위해 베이비박스에서 갓난아기들을 빼돌리는 브로커 상현을 연기했다. 송강호는 <괴물> <밀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박쥐> <기생충> <비상선언>에 이어 7번째 칸을 찾은 작품으로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누렸다.

최고상에 해당하는 황금종려상은 <트라이앵글 오브 새드니스>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은 <더 스퀘어>에 이어 5년 만에 또 한번 최고상을 받게 됐다. <트라이앵글 오브 새드니스>는 패션 업계에서 시작해 호화 요트로, 다시 생존한 승객들이 무인도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촌극을 담은 외스틀룬드식의 사회 풍자 코미디다.

칸 국제영화제 공식포스터
다음은 제75회 칸국제영화제 수상 결과.

=황금종려상_<트라이앵글 오브 새드니스>(연출 루벤 외스틀룬드) =심사위원대상_<클로즈>(연출 루카스 돈트), <스타즈 앳 눈>(연출 클레어 드니) =심사위원상_<EO>(연출 예지 스콜리모프스키), <에잇 마운틴>(연출 샤를로트 반더미르히, 펠릭스 판흐루닝언) =감독상_<헤어질 결심> 박찬욱 =남우주연상_<브로커> 송강호 =여우주연상_<홀리 스파이더> 자흐라 아미르 에브라히미 =각본상_<보이 프롬 헤븐> 타릭 살레 =75주년 특별 기념상_<토리와 로키타> 장 피에르 다르덴·뤽 다르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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