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히 새로운 우주 영웅 서사의 탄생이라 할 만하다. 물론 불시착한 우주인의 고충과 시간 여행이라는 소재는 기시감이 드는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버즈가 지닌, 책임감 강하고 말보다 행동으로 먼저 보여주는 인격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는 데 크리스 에반스의 버즈 목소리 연기가 한몫한다. 무엇보다 반복되는 비행과 함께 버즈 동료의 인생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사라지는 장면은 영화 <업>에서 노부부의 일생을 유려하게 스케치한 몽타주에 비견되며 자주 언급될 것 같다. 또 <슈렉>의 고양이나 <겨울왕국>의 올라프에 견줄 만한 조연 캐릭터의 사랑스러운 모습에 분명 치명타를 입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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