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리뷰]
[리뷰] '인터스텔라'를 방불케 하는 해저 탐험 '빅샤크4: 바다공룡 대모험'
2022-07-06
글 : 오진우 (평론가)

코비(김소희)는 오늘도 지각이다. 그는 일터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리다 사람들이 많이 모인 TV 앞에 잠시 멈춘다. TV에서 아이언 박사(정성원)는 바다 끝 신비 세계에서 커다란 에너지가 움직이고 있어서 지진이 발생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믿지 않는 모양이다. 일터에 도착한 코비가 조이(박시윤)와 지각했다는 이유로 싸우는 중에 지진이 발생한다. 그 과정에서 조이는 오묘한 푸른빛이 나는 매직 스톤을 발견한다. 코비는 이 돌이 신비 세계를 찾을 수 있는 단서라 생각해 조이 몰래 돌을 바꿔치기하고 아이언 박사한테 가져간다. 박사가 돌을 분석한 결과 코비의 말은 사실이었고 이들은 바다 끝을 향한 탐험을 시작한다. <빅샤크4: 바다공룡 대모험>은 바다 끝 신비 세계를 찾으러 모험을 떠난 바다 탐험대와 매직 스톤을 차지하기 위해 상어 무리가 벌이는 좌충우돌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영화는 ‘바다판 <인터스텔라>’를 방불케 한다. 바다 탐험대와 상어들은 웜홀과 비슷한 통로에 빨려들어간 뒤로 신비 세계에 도착한다. 그곳에선 공룡, 삼엽충, 대왕 바다전갈, 몬스터 물고기 등 온갖 고생대 해양생물들이 살아가고 있다. 신비 세계에서 아이언 박사는 10년 전 연락이 두절됐던 동료인 릴리와 재회한다. 그간 고립된 채 지내온 릴리는 아이언 박사와 의견 충돌을 보인다. 코비는 이들의 갈등을 봉합하면서 탐험의 의미를 알아가고 탐험 대원으로 성장한다. 이외에도 탐험대는 또 하나의 세계인 ‘비밀 세계’로 향하며 스케일이 큰 액션과 볼거리를 선사한다. 쥘 베른의 소설 <지구 속 여행>이 원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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