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스는 데뷔와 동시에 히트곡을 내며 승승장구한다. 그의 음악과 패션은 시대의 아이콘으로 떠오른다. 하지만 때는 인종분리정책이 한창이던 1950년대. 그는 흑인 음악의 영향을 받았고 혼란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압박받는다. 그러나 엘비스는 압력에 굴하지 않고 열정적인 무대를 이어가고, 안정된 활동을 추구하는 대령과의 관계에 조금씩 균열이 생긴다. 뮤지컬영화 <물랑루즈>(2001), 전기영화 <위대한 개츠비>(2013) 등을 연출한 배즈 루어먼이 이번에는 불멸의 아이콘, 엘비스 프레슬리를 스크린에 소환했다. 서사에 조금 힘을 빼는 대신 엘비스의 노래들과 화려한 이미지로 영화를 채웠다. 영화는 엘비스의 빛나는 기록뿐 아니라 스타일, 그를 둘러싼 열기까지 되살리려 한다. 관객은 엘비스의 시대에 초대되어, 당대의 관중과 함께 그의 생생한 무대를 접하게 된다. 엘비스 역을 맡은 오스틴 버틀러는 이 전설적인 가수를 그대로 재현하는 대신 자기만의 색을 입혀 매력적으로 소화해낸다. 전세계 관객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킬 만한 활약이다. 약삭바른 대령을 연기한 톰 행크스는 이번에도 단단한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살리며 영화의 구심점 역할을 한다.
씨네21
검색관련 영화
관련 인물
최신기사
-
여기 여기, 정보 담아가세요!, 노인, 장애인 관객이 알아두면 좋을 영화 활동
-
극장 에티켓은 극장에 가야 배울 수 있습니다, 발달장애인 전용 관람이 필요한 이유
-
[인터뷰] 당신은 어떻게 보고 있나요? - <눈이 보이지 않는 시라토리 씨, 예술을 보러 가다> 출연자 시라토리 겐지 감독 미요시 다이스케, 가와우치 아리오
-
극장은 평등하지 않다 장애인, 노인의 목소리를 통해 들어본 오늘의 영화관
-
[특집] 환영합니다, 한명도 빠짐없이 극장에 입장하세요! - 노인, 장애인 관객이 말하는 영화관 이용의 어려움과 앞으로의 극장에 필요한 것들
-
[연속기획 6]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1, 주요 로케이션과 촬영 지원작 리스트
-
[연속기획 6]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1, ‘드라마’, <쌈, 마이웨이> 부산 제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