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리뷰]
[리뷰] 친구는 소중하게, 모험은 경쾌하게 '뽀로로 극장판 드래곤캐슬 대모험'
2022-07-27
글 : 정예인 (객원기자)

뽀로로의 새로운 모험 이야기가 3년 만에 극장을 찾는다. <뽀로로 극장판 드래곤캐슬 대모험>은 2013년 개봉한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 이래 여섯 번째로 제작된 극장판 작품이다. 전작에서 눈요정 마을과 게임 속 세상, 공룡섬과 보물섬 등을 넘나들던 뽀로로가 이번에는 드래곤캐슬로 여행을 떠난다.

드래곤 왕자 아서(엄상현)는 해머드래곤 볼트(이장원)와 함께 악당들을 물리친 후 왕으로 등극했지만, 왕이 된 후 자신과 함께 드래곤캐슬을 지켜낸 친구들을 성 밖으로 쫓아낸다. 이에 수호신은 아서에게 벌을 내린다. 커다란 덩치를 자랑한 아서를 작은 아기 용으로 바꾸었을 뿐 아니라 아서의 강력한 힘을 드래곤 하트에 가두고 만 것이다. 아서는 친구를 진정으로 생각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을 때 마법이 풀릴 것이라는 수호신의 전언을 잊은 채 드래곤 하트의 봉인을 풀고자 애쓰지만 녹록지 않다. 게다가 아서의 왕좌와 드래곤 하트를 호시탐탐 노리던 마법사 게드(김혜성)의 등장으로 아서는 위기를 맞는다.

이번 작품은 중세를 배경으로 용과 마법사를 주요 캐릭터로 등장시켜 환상적인 면을 부각했다. 특히 게드를 물리치기 위해 숨어든 해머타운에서 마주친 신비로운 자연 풍광과 해머드래곤의 창의적인 무기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드래곤 하트의 마법 탓에 거대 드래곤으로 변신한 크롱이 선사하는 웃음 포인트와 주제곡 중 하나인 <여기는 해머타운>의 리듬에 맞춰 경쾌하게 춤추는 뽀로로와 친구들의 모습도 볼거리다.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이상한 어린이 심사단’이 직접 선정한 ‘저 세상 패밀리’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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