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귀환이다. 동명의 인기 만화 <원피스>를 원작으로 한 15번째 극장판 애니메이션 <원피스 필름 레드>는 일본 현지 누적 관객수 1300만명을 돌파하며 <원피스> 극장판 시리즈 사상 역대 최고의 흥행을 기록하며 역사를 다시 쓰는 중이다. 원작가 오다 에이치로 작가가 6년 만에 총괄 프로듀서를 맡고, <원피스>의 첫 OVA(오리지널 비디오 애니메이션)를 연출한 다니구치 고로 감독이 연출한 이번 극장판은 기존 팬들을 만족시키는 건 물론 새로운 관객을 끌어모으며 <원피스> 세계관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일본 내의 선풍적인 인기는 물론 전세계적인 명성에 비해 <원피스> 극장판의 한국 반응은 다소 아쉬웠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다르다. 신작 <원피스 필름 레드>는 <원피스>의 오랜 팬들과 함께 조금은 낯설게 느낄지도 모를 이들까지 기꺼이 대해적 시대의 피날레에 동참시킬 만한 작품이다. 이런 자신감을 반영하듯 한국 관객을 향한 도에이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제작자들의 애정과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그 마음을 담아 <원피스 필름 레드> 제작진이 그리고 오다 에이치로가 최종 확인한 오리지널 작화와 다니구치 고로 감독의 친필 사인을 <씨네21>에 전달해왔다. <씨네21> 독점으로 소개하는 이번 표지는 한국을 향한 관심과 애정의 결과이자 국내 <원피스> 팬들에 전달하는 선물이기도 하다. 더불어 다른 곳에서 공개하지 않은 미공개 포스터 이미지도 함께 전한다.
“저에게 있어 <원피스>가 무엇인지 질문하고 내놓은 답이 이번 <원피스 필름 레드>”라는 다니구치 고로 감독 말처럼 25년 동안 함께 모험을 하는 사이 우리에겐 각자의 ‘원피스’가 생겼다. 모험을 떠난 지 언제인가. <원피스 필름 레드>를 통해 한동안 잊고 있던 모험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이어지는 기사에 <원피스 필름 레드>의 리뷰와 다니구치 고로 감독, 시미즈 신지 프로듀서의 인터뷰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