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여성영화인축제가 12월15일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문소리 배우의 사회로 진행됐다. 올해 23번째로 열린 여성영화인축제에서는 여성영화인모임의 주요 사업인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의 활동을 결산하고 2022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을 열었다. ‘여성영화인상’은 영화 <오마주>의 각본과 연출, 제작을 맡은 신수원 감독에게 돌아갔다. 올해 여러 시상식에서 연달아 호명되고 있는 신수원 감독은 지난 12월9일 대종상영화제에서 ‘대종이 주목한 시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30년 만에 첫 단독 주연으로 <오마주>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이정은 배우도 지난 11월 제15회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드 최우수연기상과 제7회 런던아시아영화제 최고배우상에 이어 여성영화인상의 연기상까지 거머쥐었다.
고 강수연 배우에게는 공로상이 수여됐다.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이고 헌신한 강수연 배우를 오래도록 기리고자 ‘강수연상’을 신설했고 첫 수상자에 문근영 배우가 선정됐다. 문근영은 단편영화 <심연> 등을 연출한 감독으로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객을 만났다. 그 밖에도 감독상에 <수프와 이데올로기>의 양영희 감독, 각본상에 <헤어질 결심>의 정서경 작가, 제작자상은 <장르만 로맨스>의 백경숙 제작자, 다큐멘터리상은 <미싱타는 여자들>의 김정영, 이혁래 감독, 기술상은 <범죄도시2>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특송>의 김선민 편집감독, 신인연기상은 <경아의 딸> 하윤경 배우, 홍보마케팅상은 김태주 로튼스마일크리에이션 대표가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