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T]
[LIST] 김세인 감독이 말하는 요즘 빠져 있는 것들의 목록
2023-01-09
글 : 씨네21 취재팀
감독.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연출

'LIST’는 매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에게 취향과 영감의 원천 5가지를 물어 소개하는 지면입니다. 이름하여 그들이 요즘 빠져 있는 것들의 목록.

풍경 소리와 소파

유튜브

풍경 소리를 들으며 소파에 앉아 이야기가 오기를 기다린다.

유튜브 <민음사TV> <오지은 임이랑의 무슨얘기>

특히 좋아하는 것은 ‘문박싱’, ‘아이템과 차 얘기’. 내 곁을 좋아하는 것으로 채우는 일은 ‘나’를 살피는 ‘돌봄’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를 살피며 얻었던 기운을 모두에게 전달해주고 싶은 그녀들의 다정한 마음이 듬뿍 느껴진다. 그녀들의 마음을 생각하며 이 리스트를 작성한다.

따릉이

쓰기 위해서는 적절한 이완과 긴장이 필요한데 도무지 균형이 맞춰지지 않으면 따릉이를 탄다. 그러다 문득 걷고 싶을 때면 언제든지 반납할 수도 있으니 얼마나 편리한가. 또 갑자기 술을 마시고 싶을 때도!

책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 <여성의 수치심: 젠더화된 수치심의 문법들> 등

타자를 치는 손끝을 주저하게 만드는 생각들이 어디서 기인되었는지 좇아가다 보면 아, 별것 아니었군. 툭툭 털어낼 수 있다.

영화 <디어스킨>

‘죽여주는 스타일.’ 재킷에 도취되어 있는 조르주의 해괴함에 웃다가도 등골이 서늘해진다. 영화가 끝나면 내 옷장에는 사슴가죽 재킷이 없나 슬쩍 열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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